▲ 도기탁 고양 두레협동조합 이사장
“협동조합에도 재정적 지원 필요”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경제 차원에서 무엇을 운영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지출하면서 사업을 운영한다.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고 읍소하며 근근히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협동조합연합회가 3월 내에 생기는데 협동조합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이 공익성을 중시하지만 영리만을 목적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비록 소수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할지라도, 마을기업·사회적기업을 지원하듯이 협동조합도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아직 초기단계이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도 없기 때문이다.

 

 

▲ 양원모 항공대 4학년 학생
“지속성 있는 일자리 정책 마련됐으면”
시에서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해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취업예비생들은 어떤 정책을 하고 있는지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사업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고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 취업박람회같은 1회성 사업보다는 상시적이고 지속성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으면 한다. 서울의 경우 청년일자리허브센터 같은 청년일자리정책을 전담하는 공간이 마련돼 당사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이후 실태조사와 사후관리에 대해서도 정책적으로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임원배 고양시중소유통공동 도매물류센터 이사장
“중소유통업에 대한 이자보전 정책 있었으면”
신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계속 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고양시는 대형마트 천국이기 때문에 중소유통업체는 숨통이 조인다.
종소기업에 대한 이자 지원책은 있지만 유통업 등 상업에 종사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없다.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차입경영을 해야하는데 재출자 받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 대출에 대한 이자보전은 어렵더라도 중소유통업을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쓰이는 자금에 대한 이자보전은 이뤄졌으면 한다.

 

 

 

▲ 이용래 이신닭강정 대표
“소비 진작 위해 큰 흐름에서 경제가 나아져야”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은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인하를 많이 요구하고 있다. 주위에 횟집을 하다가 감자탕으로 바꾼다든지 업종을 바꾸면서 아등바등 살려고 하지만 소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는 근본책이 되지 못한다.
3년 전 정발산에서 닭집을 운영할 당시 지금보다 브랜드 가치도 없고 맛도 없을 때인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금보다 나았다. 그만큼 지금 소비가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 세세한 정책 변화보다도 근본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경제가 나아져야 한다.

 

 

▲ 고문중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규제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됐으면”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기업관련 규제가 많다. 그동안 상공회의소는 지속적인 정부건의를 통해 공장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에 일조 했다. 이러한 규제완화 정책을 고양시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100만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통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정책도 필요하다. 광역교통망 외에도 장항1동 및 덕이동(파주 연계)의 도로정비, 대중교통 확충 등 지역교통망 확충정책으로 기업 생산 및 물류 효율화를 도모했으면 한다.

 

 

▲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 회장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변화가 우선”
고양시민을 구성하는 대다수가 노동자임에도 노동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인식수준은 매우 낮다. 시에 노동정책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고용노동청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외면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관공서나 시 소속 공단(킨텍스, 도시공사 등)에 속한 비정규직들의 처우개선이다. 최소한 국가에서 내려온 비정규직 처우개선지침은 준수해야 한다. 또한 시가 주도적으로 고용노동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업체들의 노동인권 실태조사 및 지도감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법률상담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및 건강을 책임져주는 근로자복지센터가 마련되어야 한다.

 

 

▲ 김도연 주부
“대형마트 지역적으로 균형 있게 설립돼야”
편리하게 한 곳에서 장을 볼 수 있는 대형마트가 이곳 행신역 인근에는 없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려고 해도 이곳은 능곡재래시장과는 거리가 있다. 중소형마트보다는 아무래도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사는 주부들은 화정으로, 더 멀리는 일산으로 나가서 장을 보아야 한다.
고양시에는 대형마트가 이미 많고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모두 화정이나 일산에 편중됐다. 대형마트가 생기더라도 고양 지역에서 균형적으로 대형마트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 최영수 고양시 마이스산업 육성팀장
“MICE 산업 전망에 대한 혜안을 가져야”
고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잠재력을 지닌 MICE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시는 킨텍스·K-POP 아레나·엠블호텔·원마운트·아쿠아리움등 MICE 산업을 육성시킬 기반을 갖췄다. 2016년경 세계적 대형 행사도 킨텍스에서 열려 MICE 산업의 전망은 밝다. 2016년에 5만명 이상의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로타리대회, 15만명의 헤어관련 종사자가 모이는 헤어월드 등이 열린다.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출마자들이 마이스산업의 미래가능성에 대한 혜안을 가졌으면 좋겠다.

 

 

▲ 정영주 전 고양화훼단지 대표
“화훼유통 중심지로 일어서야”
고양시는 화훼중심도시다. 꽃의 도시하면 고양시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그렇지 못하다. 도시화 되고 땅값이 상승하면서 생산량은 한계에 왔다. 이제는 꽃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화훼유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대단위 화훼집하장과 도매시장이 들어서야 한다. 생산이 힘들다면 물류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고양시는 전국유일의 화훼특구다. 하지만 지금까지 생산에 치중하고 유통에는 미흡했다.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봐야 할 때다.

 

 

▲ 심민보 농부
“농촌을 활성화해 재난 관리비를 줄여야”
일산신도시를 만들면서 신평, 대화배수펌프장을 만들었고 중산, 탄현을 개발하면서 송포배수펌프장을 만들었다. 이를 유지관리 하는데 시는 1000억원 이상 소요했다. 또한 한류우드를 만들었지만 논이 없어지면서 유속이 증가해 대화배수펌프장을 증축 공사 중이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도시의 빗물유속을 늦추는 방안으로 논을 활용해 벼를 재배하고 쌀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여 유수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이미 독일 등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도 도시와 농촌이 융합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델을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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