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선후보 3배수 원칙
4월 25일 상향식 공천 완료
백성운 전 의원 사무실 구해
  

“도당에 제출할 서류가 엄청나다. 100문 100답의 질문도 후보자 본인이 아니면 답할 수 없는 내용이라 선거운동을 일단 접고 서류작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한주는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이 공천 자격심사를 위한 서류 작업에 분주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해서는 제출 요구 서류가 분량도 많고, 가족들에 대한 내용까지 세밀해 선거운동까지 뒷전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3월 15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16~23일 동안 자격심사를 거쳐 경선 후보자를 선정한 다음, 4월 20일까지 경선, 4월 25일까지 공천을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 100% 여론조사 방법의 공천 등이 없다는 것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기본 방침이다.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을 도입한 상향식 공천 방식의 의미를 잘 새겨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단체장·광역의원 경선 후보는 3배수 이내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사정에 따라 4~5배수까지도 허용토록 했으며, 기초의원은 2배수를 원칙으로 하되 3배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후보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한 경선을 실시하되, 시·도당 공천위의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현재 지역에서는 백성운 전 국회의원의 출마 선언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 전 의원은 현재 화정동에 사무실을 구하고, 참모진을 소집해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 3월중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새누리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박종기 고양상공회의소 초대회장, 이동환 수석대변인, 임용규 전 구청장,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의장 등 4명. 백 전의원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용규 예비후보는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박종기 예비후보 역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뒤집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면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이동환 예비후보는 스마트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신도시 여성, 젊은 세대를 주요하게 공략하고 있다. 각자의 지지층에 따라 행사장과 모임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들 모두 2배수 선정에 본인이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