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전 시장 당협위원장 사퇴서 재출, 17일 동구청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 가져

강현석 전 고양시장이 17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 고양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시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시민의 삶을 돌보는데 쓰여야 할 행정이 철저히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어졌다”고 현 시장의 행정을 비판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역동하는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고양시에서 행복하게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시민들이 넘쳐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뒤늦게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강 전 시장은 “지난 5년간 고양시 행정이 역행하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며 “주변에서 ‘기존(새누리당)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지금후보로 선거를 치러 패배할 경우 당에 대한 배신행위다’라고 출마를 강력 권유해 출마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그동안 다음 총선을 준비했지만 그 꿈을 다 버리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출마하고자 한다. 일산동구 당협위원장 자리도 사퇴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출마한 만큼 100% 경선승리를 자신한다”고 답변했다.   

백성운 전 의원과의 앙금 때문에 출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강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백 전 의원이 공천을 방해하는 등 불편한 관계가 있었으나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다. 그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라고 했으며 공천승복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당의 은혜를 입은 만큼 경선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강 전 시장은 “경전철 추진문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실상 경전철사업을 중단시킨 게 바로 저였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유언비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