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굴 위령사업안 끝내 부결

고양시의회 의원 22명의 발의로 상정된 ‘금정굴 희생자위령사업 촉구결의안’이 발의의원들조차 반대표를 던져 반대 18 찬성 10표로 부결됐다.

회기 도중 길종성 의원에 의해 촉구결의안이 제안될 당시 사회산업위원회 모든 의원이 동의하고 의원 정족수 32석의 과반수가 넘는 22명의 의원들이 서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6.25참전 태극단 동지회 등 소식을 전해들은 고양시 6개 보훈단체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유인물을 돌리며 위령사업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85회 정례회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고양시청은 안건상정소식을 전해들은 6개 보훈단체 회원 100여명이 몰려 ‘위령사업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금정굴 유족회와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본회의장 관람석에 앉아 가슴을 졸이며 투표결과를 지켜보다 끝내 부결로 결정되자 복도에 나와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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