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5일~5월 11일

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왔다.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고양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올해 주제는 ‘100만 시민이 창조하는 600년 고양의 신한류 꽃 축제’. 고양시 대표 축제일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화훼 박람회로서의 자신감을 발판으로 미래 지향적인 축제를 표방하는 의미가 담겼다.

 신한류의 향기 속으로
이번 박람회를 묶는 고리는 ‘신한류’다. K-POP, 패션, 영화, 한식, 스포츠의 5가지 신한류 테마를 80여 종, 10만 송이의 꽃으로 표현한 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국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170여 신품종은 우리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뽐낸다. 경기도 접목선인장과 장미, 강원도 칼라, 충북 장미 등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품종들이다.
국내 최대 꽃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내외 전시도 풍성하다. 세계 희귀식물을 전시하는 월드플라워관, 다채로운 꽃과 조형물로 환상적인 5개 꽃섬을 연출하는 아쿠아플라워가든, 각종 과실과 곤충 등이 약 200m 이어지는 로하스플라워터널, 국내 최고의 정원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가든쇼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꽃들만 있나, 문화도 있지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화훼 박람회가 아니다. 산업박람회와 문화 콘텐츠가 잘 어우러진 세계적인 축제다. 올해 역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공식 개막 전일인 4월 24일에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음악·영상·미디어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초대형 고양 호수 불꽃쇼가 꽃 축제의 시작을 국내외에 알린다.
축제 기간 동안 무대와 행사장 곳곳에서는 200개 팀이 1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관람객과 호흡을 함께한다. 고양신한류예술단의 K-POP, 퓨전국악, 비보잉, 고양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 등 공연 장르도 다양하다. 호수 위 꽃배타기, 미니 동·식물 만들기, 다육정원 만들기 등의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천사단
넓디넓은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어디부터 관람해야 할지, 뭘 봐야할지 막막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측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올해도 고양시민 미소천사단을 운영한다. 사전교육과 현장 리허설을 거친 300명 가까운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꽃해설사들이 추억에 감동을 더해준다. 특히 꽃 이름, 화훼 재배 방법 등 꽃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꽃해설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박람회를 보다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꽃해설사는 평일 5명, 주말과 공휴일 8명이 상주한다. 단체(30인 이상) 예약 시 운영. 개인 대상 꽃해설은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문의 031-908-7750~4
www.flower.or.kr

 

▲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

“유료관람객 60만 명 올해도 흑자 축제 자신”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대 축제로 선정됐습니다.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61) 대표이사는 “올해에는 박람회 유료관람객 60만 명 이상, 고양시 방문객 100만 명의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3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다시 연임을 하게 된 그는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세계화훼박람회의 트렌드를 이끄는 행사인 만큼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이 대표를 비롯한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 측의 고민. 이번엔 ‘신한류 꽃 축제’를 주제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고양 신한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
“관람객들이 ‘올핸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도록 재단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 세계를 발로 뛰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취임 일성이었던 ‘흑자 축제’를 지난 임기 동안 실천해온 그는 올해 역시 내실 있는 박람회를 자신했다. 박람회는 지난 2년 연속 55만 명의 관람객 유치와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33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8개 시·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에 벌써부터 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람회 개최로 고양시에 2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박람회장 내 초화류 70% 이상을 고양시 농가에서 수급하는 등 지역 농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비즈니스와 축제가 어우러진 모범적인 박람회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자체의 수출도 추진 중”이라는 이 대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명실상부한 세계 으뜸 박람회가 되도록 성장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