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완성, 창의교육 꽃 활짝 피울 것

혁신학교 완성, 창의교육 꽃 활짝 피울 것

경기교육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

방과후학교 지자체와 함께변화 시킬 것

교육현장과 교육정책 능력에 자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만들 것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경기교육 수장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40개사의 연합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이영호)는 도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후보들의 정책비젼을 전달하고자 도지사 도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세 번째 순서로 지난 2월 24일 최초로 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최창의 예비후보(현 교육의원)를 만났다. 인터뷰는 4월 8일 수원 소재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사무국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편집자 주)

 

@먼저 1천 2백 50만 도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최창의입니다. ‘최고의 창의교육’을 위해 나섰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과 함께 지난 5년 동안 일궈온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완성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창의교육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훌륭한 선생님, 학부모님, 도민 여러분과 손잡고 우리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알찬 공부를 이루겠습니다.

  

 

@도교육감직 출사표를 던진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또한 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된다면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목표가 있다면 중요도 순으로 3개 정도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5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상곤 교육감님의 5년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섰습니다.

경기교육은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가 우리 동네에서 출발하여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경기교육은 이제 한층 도약할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재능을 꽃피우는 ‘행복한 창의교육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첫째, 인성과 창의력 키우기입니다. ‘초6, 중2, 고1부터 한반 25명(초6은 20명 내외)’ <창의학년제>로 우리 자녀들 모두, 교사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키웁니다. 사이버폭력이나 학교폭력 등 중2병도 해결합니다.

둘째, 학교들이 고르게 발전하고 교육격차가 해소됩니다. 교육과정 특성화, 인근 학교의 좋은 수업 듣는 교육과정 클러스터, 고교 상향평준화 3~4곳 확대 등으로 학교들이 업그레이드됩니다. 우리 집 근처의 학교에서 더욱 알찬 공부를 합니다.

셋째, 기초학력이 보장되고 꿈과 끼를 살립니다. 학습클리닉센터 2016년까지 2배씩 증가, 문예체 교육활동 강화, 학생 1인 1동아리, 일반고교 직업반 개설로 자녀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도하겠습니다.

 

@전임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해온 혁신학교에 대한 후보자님의 견해는?

-2009년 13개 학교로 시작했던 혁신학교가 올해 282교로 늘어났습니다. 도내 곳곳을 다니면서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교육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구나’ 느끼게 됩니다. 교육가족 분들이 만족해하시고 행복해하십니다.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여기에 부응하고자 <창의학년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학교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혁신학교처럼 한반 25명으로 하고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학생들은 누구나 혁신학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도 혁신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없어질 것입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의 정책으로 인해 냉난방시설, 체육시설 등 학교시설 개선에는 소홀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었는데?

-최근 들어 경기교육의 재정여건이 나빠졌습니다. 오죽 하면 올해 교직원 인건비도 다 편성하지 못했겠습니까. 명예퇴직 예산이나 시설 개선 등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은 누리과정이나 초등 돌봄교실 등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때문입니다. 중앙정부 차원의 시책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의 부담은 없고 지방(시도교육청)만 부담하다보니 상황이 나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전국의 교육감들이 재정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 ‘강력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에서 근무하게 되면, 경기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현행 20.7%에서 25.7%로 확대하면 2조원의 예산이 확보됩니다. 이를 통해 예산사정이 나아지면 제일 먼저 학교시설 현대화나 시설격차 해소 등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겠습니다.

방과후학교비나 체험활동비 지원을 늘리는 등 교육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무상급식이나 혁신학교가 그 원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이 추진한 이들 정책은 기존 예산으로 하는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이 아니라, 새롭게 늘어나는 ‘플러스 알파’ 예산으로 추진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교육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중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일선에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가장 존경받아야 할 교사 처우개선이나 인권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경기도의회에서 교육위원으로 도민에게 봉사하던 지난 2012년 6월, <경기도 교원의 권리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도의회 통과로 교권 보호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는데, 중앙정부가 제동을 걸어 유감이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 교권보호헌장과 교권보호지원센터 그리고 교원 힐링 프로그램 등 여러 노력을 전개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학생인권조례, 학부모는 학부모회 조례가 있지만, 교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교권보호조례 제정에 힘쓰겠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권리가 모두 보호받고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창의학년제로 선생님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원힐링종합센터를 건립하여 평화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각 가정에서는 매월 수십만원씩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공교육 정착 방안은 무엇인지요.

-경기도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1년 26만 9천원, 2012년 24만 9천원, 2013년 25만 3천원입니다. 2012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지만, 작년에는 늘었습니다. 이 수치들은 평균입니다. 가정에 따라서는 한달 50만원이나 100만원 넘는 곳도 있을 겁니다. 학원비나 과외비 부담에 걱정 많으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교육비 고민, 공교육 정상화로 해결하겠습니다. 학습클리닉센터를 늘리고 문예체 교육활동 강화하여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창의학년제로 학교공부에만 충실해도 자녀들의 인성과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고교 상향평준화를 확대하여 고입 사교육비를 줄이겠습니다. ‘정규교육은 학교가, 방과후는 마을이’ 하는 <방과후 우리마을 학교>로 우리 아이들의 특기적성이나 부족한 교과공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의 혁신학교나 진로진학지원센터와 더불어 이들 정책은 학교 책임공부를 이룰 것입니다.

  

@방과후 학교(무한돌봄교실 및 특기적성교실)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온 마을이 아이 키운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정규교육은 학교가, 방과후는 마을이 하는 <(가칭) 방과후 우리마을 학교>를 설립하겠습니다.

지자체나 지역주민 등과 협의하고, 정책연구를 한 뒤 시범운영하겠습니다. 방과후 우리마을 학교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나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입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돌봄교실이나 특기적성교육 등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우리마을 학교 덕분에, 지역사회는 동네 특성에 맞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의미 있는 일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는 정규 교육과정에 전념하며 알찬 수업과 학생지도가 가능합니다.

@ 끝으로 후보자님이 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되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승전략은 무엇인지요.

-‘창의’라는 이름은 운명입니다. 교육감으로 창의교육에 힘쓰라는, 시대 명령입니다. 최창의는 경기교육 3.0에 적합한 후보입니다.

첫째, 준비된 후보입니다. 지금 발표하는 교육정책을 보면,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둘째, 현장 후보입니다. 20년 넘게 교사와 교육위원으로 학교에 있었습니다. 현장을 그 누구보다 많이 누볐고, 그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꿈꿔왔습니다.

셋째, 적임자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은 교육감으로서 저는 교육위원으로서, 함께 경기혁신교육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전 교육감님에 이어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의 나무에 창의교육의 꽃을 피울 사람은 최창의입니다.

학부모 심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교육현장의 실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교사로서 현장경험과 3선 교육의원으로서 학생들이 행복한 경기교육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꿈을 꼭 이루겠습니다.

필승전략은 비밀인데... 경기교육의 미래에 딱 맞는 정책들로 승부하겠습니다. 고개 끄덕끄덕 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맺어왔던 현장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 한분 한분과 만나고 경청하겠습니다. 거리에서, SNS에서,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젊은 경기교육’을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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