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뜨레 하우스음악회

최용석 음악감독이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대한 관객의 이해과 감상을 돕고 있다.

어울림뜨레 하우스음악회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
해설과 함께한 편안한 무대

문화와 예술이 커피와 만났고 그 작은 공간에 사람이 모였다. 덕양구 어울림누리의 카페 ‘어울림뜨레’ 2층에서는 매달 세 번째 주 목요일 8시에 하우스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최용석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작은 공간에서 아늑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고양문화재단에서 손을 잡아 주었다. 친근하고 편안한 장소에서의 연주와 함께,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간 중간 해설까지 직접 하고 있다”고 최용석 음악감독은 말했다.


음악회에는 피아노(최은화), 플루트(임경진), 첼로(이명)가 함께 연주하는 ‘에카르테 트리오’가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고, 특별출연으로는 소프라노 김윤정씨가 함께 했다.
이날 공연에는 카페 어울림뜨레 2층이 꽉 차서 남는 의자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았다. 매진으로 공간은 더 좁아졌고 관객과 무대의 거리는 줄어들어 맨 앞줄의 관객은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연주자가 호흡하는 소리, 눈빛과 표정, 악기의 섬세한 소리까지 모든 것이 일반 음악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소프라노 김윤정씨가 풍부한 성량으로 로시니의 곡을 부를 때, 관객들은 전율을 느끼며 소리에 압도되었고, 곡이 끝나자 연신 브라보를 외쳤다. 1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된 수준 높은 공연에 관객들은 앵콜을 요청했고 두 곡의 연주를 더 듣고 공연은 마무리됐다.
해설자이자 음악감독인 최용석씨는 “고양시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도시임에도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이렇게 작은 무대에서의 공연이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 39개 모든 주민센터에서 하우스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울림뜨레 하우스음악회는 5월 15일, 6월 19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입장권은 1만원, 입장 제한연령은 없으며 1좌석 1티켓이 원칙이다. 입장권은 현장구매 가능, 전화예매 (031-960-9738)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