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지도로 ‘시민정원사 협동조합’ 곽해선 이사장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창립한 국내최초의 정원사협동조합이 있다. 원예, 정원, 조경관련사업을 전개해 조합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를 도모하고 있는 시민정원사 협동조합의 곽해선(54세) 이사장은 “꽃과 함께 또 다른 보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교육 전문가로 20년간 강연, 저술, 기고, 방송활동 등을 활발히 해왔다. 우연한 기회에 2012년 가을 농협대 ‘조경가든’ 대학과 2013년 봄 농협대 ‘귀촌반’과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그해 11월 시민정원사 동기들과 시민정원사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시민정원사는 2013년 경기 농림진흥재단에서 경기도 녹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적인 녹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시민정원사 인증제’를 운영했다.

관내 시범운영기관으로 농협대학교가 선정되었으며, 조경가든대학 수료자 및 관련학과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지원자 중 20명을 선발하여 ‘시민정원사 봉사, 인턴과정’을 진행했다.

교육장소는 농협대학교와 지도공원, 꽃마루였으며 담당매니저는 김영재(본지 1042호 소개 푸르미 북부지회/ 푸르미연합) 회장이 맡았다. 20명 중 17명이 인증평가 시험을 통과했고, 그해 12월 3일에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김문수 경기도사가 참여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경기도지사 인증을 받은 제1기 ‘시민정원사’는 경기도 84명이고, 이들 중 고양시에서 교육받은 16명이 고양시에서 창립한 ‘시민정원사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시민정원사’ 교육 이수자만 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곽 이사장은 “시민정원사 협동조합의 창립취지에 동의하면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은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조합원과 일반시민을 상대로 제1기 가드닝스쿨(실내 원예 입문) 교육과정을 꽃마루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3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호수공원 텃밭정원을 푸르미 북부지회와 함께 가꾸고 있다.

아울러 일산호수공원 일부와 덕양구 지도공원 등을 관리하는데 시민정원사협동조합이 더 구체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고양시와 협의 중에 있다.

시민 정원사 협동조합은, 법인세를 내는 영리법인이고, 부가가치세를 내는 일반 사업자이며,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하나의 기업을 운영한다는 의미에서 기업조합이다.

기본적으로 일반협동조합이란 활동에 필요한 기본재원을 스스로 마련해 운영하기 때문에 사업성과를 공동 분배하는 단체가 되기까지는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곽 이사장은 “그동안 하던 경제관련 일을 계속하면서 시민정원사 협동조합(http://cafe.naver.com/citizengardner)도 야심차게 진행 할 계획”이며 “자주, 자립, 자치하는 협동조합 고유정신에 충실하여 조합원 모두가 우리나라 가드닝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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