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우 정의당 시장후보

이홍우(54세)정의당 시장후보는 과거 민주노총 사무총장, 경전철 반대 주민대책위 집행위원장 등의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도 시장후보로 출마해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최성 시장에게 양보한 바 있다. “20년간 지역의 양당독점구조속에 고양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홍우 후보는 “정의당을 믿고 맡겨 준다면 복지1번지 고양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자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노동조합운동을 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을 하며 각종 사회모순을 보게 됐고 이 사회를 좀 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4년 일산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최저임금 심의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국민연금 기금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해오면서 사회복지문제와 사회약자 문제를 해결하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지역에는 96년에 이사 와서 지금까지 쭉 살고 있으며 2007~2008년에 경전철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이번 6.4지방선거 시장후보로 출마하시게 된 계기는
크게 세 가지로 말하고 싶다. 먼저 정의당은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고양시에서부터 출발하겠다는 꿈을 갖고 나서게 됐다.
두 번째는 지역에 고착화된 양당구도를 혁파하기 위함이다. 지방자치 20년 동안 거대양당들이 지역 권력을 독점하면서 정치인이 주민들 위에 군림하고 메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양시는 조건과 토대가 좋은 곳이다. 하지만 매번 선거철이 되면 같은 인물, 같은 당에게 투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세월호사건을 지켜보며 관료문제는 반드시 혁파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지역관료와 토호세력간의 거대한 유착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정당은 소수정당인 우리 정의당 뿐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혁신을 고양시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

현재 고양시의 핵심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도시의 녹지조건과 주변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대 120만 정도를 한계인구라고 본다면 이제는 시정운영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난 8~9년 동안 군 단위에서 100만 도시로 급격히 팽창하면서 증가한 예산들을 시 당국이 대규모 개발에만 투여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금도 큰 공사에만 예산배정이 이뤄지다보니 주민들의 디테일한 예산요구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세수확대가 더는 이뤄지기 힘든 여건인 만큼 이제는 기존에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으로 예산이 집행되어온 모든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송파구 세모녀사건 같은 사각지대가 없는 ‘골목복지’정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행정적으로는 백석동 쓰레기소각장과 강매동 자동차클러스터,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제가 주요현안이라고 보고 있다. 백석동 쓰레기소각장문제의 경우 인근 Y-CITY입주가 시작되면 대규모 주민소송이 예상되는 만큼 시와 건설업체가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자동차클러스터사업 또한 행정절차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우선이며 밀어붙이기 식의 사업방식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들에 비해 차별화되는 본인(정당)만의 선거 전략은?
브라질 룰라의 PT당이 집권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모델로 삼고 있다. PT당은 포르투알레그레라는 도시에서 다수당이 되기 전까지 3%가 채 안되는 지지율이었지만 참여예산제를 비롯한 여러 주민자치정책을 성공적으로 펼쳐내며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고양시 또한 지난 총선에서 심상정 의원을 믿고 뽑아주셨던 것처럼 우리 정의당에게 시정운영을 맡겨 준다면 포르투알레그레 같은 제대로 된 풀뿌리 주민자치를 보여주고 싶다.

후보자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우선 아이들과 어머니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구청별 산후조리원과 이를 관장하는 영유아 프라자 설립, 방사능·발암물질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를 추진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청소년 정책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마을버스를 활용한 내집 앞 하차제, 어두운 골목 없는 동네를 추진할 생각이다.
다음으로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공공부문 청년의무고용을 8%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시 청소용역을 직영 전환하면서 일정정도 청년고용을 의무화 하는 방식을 고민중이다. 아울러 중장년층 문제 해결을 위한 골목복지정책으로서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시 조례로 일정정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사각지대없는 골목복지를 위해 복지예산을 확대해 동사무소별로 복지지원시설을 늘리고 돌봄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정의당은 아직까지 작은 정당이지만 저희가 펼치고자 하는 복지국가의 꿈은 원대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약육강식, 경쟁사회에 내몰려 있다. 서로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고양시에서부터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년 동안 거대양당에게 고양시를 맡겨왔다면 이제 새로운 관점과 정책을 지닌 정의당과 저 이홍우를 지켜봐주시고 밀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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