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책 안에 갇혀있던 논리학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논리학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 헤이리마을 BSSM백순실미술관에서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가 그것. 리즈닝 미디어 작가그룹이 선보이는 ‘모모…’는 미디어아트와의 결합을 통해 논리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해보는 체험형 전시다. 
온몸을 움직여 스크린으로 떨어지는 단어블록을 맞추며 누가 더 그럴 듯한 문장을 만들지, 결심이론을 손으로 따라가보며 나와 상대의 선택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어두운 방안에서 손전등을 들고 빛과 소리가 주는 단서로 추리를 하는 탐정도 돼 볼 수 있다.
리즈닝 미디어 작가그룹은 ‘모모’라는 빈 상자 개념을 통해 생각의 틀로서 누구나 공유하는 논리의 보편성에 주목한다. 모두가 공유하는 생각의 틀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와 결합시키며 갈등과 불일치에서 이해와  소통으로 나아가는 길을 탐색한다. 내 생각의 오류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뛰고 움직이고 함께 추리하는 논리 체험의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각자의 머릿속 생각들과 낯설게 만나게 된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 17점 전시. 리즈닝 미디어아티스트 엄브렐러와 인문학 연구생산공동체인 생각실험실로 구성된 창작그룹이다.
백순실미술관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모모…’ 전시연계프로그램을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논리적인 사고 순서를 생각하게 하는 나만의 모모 상자 만들기, 모모 대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카드 놀이와 퀴즈로 타인과의 대화 안에 들어와 있는 논리를 놀이형태로 체험해보는 활동이다.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운영.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전시 관람료 포함). 문의 031-944-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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