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암연합회 촛불법회 2천명 시민들 연등행진

 

▲ 촛불법회의 특별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가 펼쳐졌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린 연등회는 세월호 희생자의 위로와 실종자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촛불법회로 열렸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오스님)는 지난 2일 화정동 중앙공원에서 세월호 희생자 위로와 실종자 무사생환 기원 촛불법회를 열었다. 원래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모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촛불법회에는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흥국사 주지 대오스님과 최성 고양시장 등을 포함해 석가의 가르침을 따르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산재, 동환스님의 회심곡, 살풀이 등의 추모공연이 펼쳐졌고, 이후 참석자들은 촛불기도 이후 화정동 중앙공원에서 화정역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연등행진을 벌였다.



특히 흥국사와 관산여래합창단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께 바치는 노래’를 부를 때에는 참석자들이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대오스님은 봉행사에서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생환과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온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부지런히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번 촛불법회는 본지 고양신문과, 고양시, 고양시청연등회, 고양경찰서불자회, 사)천수천안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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