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화 “단수 추천해 놓고 공천장 못받아”

이평화 “단수 추천해 놓고 공천장 못받아”
1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연대
6선거구는 후보간 경선 합의 최종 결렬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원내대표가 오늘 공천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나. 후보 등록 전날인 14일까지도 경기도당이나 지역위원회에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결국 14일 오후 11시10분에 경기도당에 팩스로 탈당서류를 보냈다.”


덕양갑 1선거구(화정2동, 흥도동, 원신동, 관산동, 고양동) 새정치당으로 출마한 이평화 후보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과정이 부당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5월 5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도당 홈페이지에 이평화 후보 단수추천 내용을 공지로 올렸다. 이 후보는 기호 2번 공천을 확신하고 사무실 현수막을 게재하고 선거운동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이 후보는 등록 전날인 14일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당이나 지역위원장에게 공천과 관련한 어떤 설명도 받지 못했다. 나중에야 야권연대를 위해 정의당과 합의를 봤고, 공천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떻게 단수공천이라고 공지를 해놓고, 후보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고 연대라는 이름하에 이렇게 부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으나 100명의 추천인을 후보 등록 당일에 받을 수가 없어 지인의 도움으로 새로 만들어진 새정치당의 공천을 받아 16일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유은혜 의원은 “경기도당 공심위가 이평화 후보를 단수추천 후보로 1차 통과시킨 것은 맞다. 그러나 최종 공천 결정은 경기도당 집행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며 “1선거구는 고양시의 야권승리를 위해 연대지역으로 선정돼 불가피하게 이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4개 지역위원회와 진보정의당이 야권연대를 합의하면서 14일 고양시장 이홍우 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았다. 연대지역으로는 광역 1선거구와 6선거구(백석1 백석2 마두1 마두2 장항1 장항2)가 결정됐으나 6선거구는 이상성 정의당 의원과 김서현 새정치연합 후보간의 경선 합의가 최종 결렬됐다. 결과적으로 연대 지역으로 1선거구만이 남게 됐다.


한편 이평화 후보가 공천을 받은 새정치당은 2011년 영남신당 창당준비위원회로 출발해, 한나라당, 새한나라당, 희망한나라당 등으로 바뀌어오다가 작년 6월 22일 새정치국민의당으로 최종 당명이 변경됐다. 고양시에서는 이평화 후보와 타선거구의 유용남 후보가 새정치당으로 출마했다. 기호는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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