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부채 놓고 다른 시각… 최 "부채 제로 도시 만들겠다"

 

 

 

 

 

 

 

6·4 고양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4명의 고양시장 후보들의 선거 공보물을 선보이는 가운데 선거공보물에 나타난 공약등 내용물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고양무지개연대 2.0 ‘시민후보’, 100만 고양자치연대 ‘좋은 후보’로 선정된 것을 앞세워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4년 책임졌던 시정 전후를 비교하며 성과를 내세우는 것도 이채롭다. 최 후보는 우선적으로 실질부채 약 6000억원이었던 규모를 3120억으로 축소했다는 것을 성과로 내세웠다. 복지예산 28.3%였던 것을 40.7%로 확대한 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고양시 부채 축소의 연장선상에서 최 후보는 킨텍스 잔여 지원시설 부지 매각으로 전국 최초 ‘부채 제로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며 킨텍스·한류월드를 중심으로 ‘신한류 MICE 복합단지’를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통공약 중 최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신분당선 고양연장안에 대한 노선(삼송-원당-고양시청-동국대-풍산-정발산-킨텍스-대화-일산-중산-동국대)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반해 강현석 새누리당 후보는 전·현직 고양시장이 맞붙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재임시절 8년 동안의 성과 목록을 공보물에 포함시켰다. 이 중에는 아람누리·어울림누리 건립, 공공도서관 4개에서 12개로 확충, 국가대표 야구연습장·실내체육관·아이스링크장 등 각종 체육시설 건립, 킨텍스 2단계 사업 완료, MBS·SBS에 이어 MBN·EBS 유치로 방송영상통신도시 조성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성과를 내세우는 한편 지난 4년간 최성 후보의 시정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강 후보는 지난 4년을 ‘행정보다 정치에 매진한 4년’이라며 각종 행사 및 축제가 2년(2012~2013년) 동안만 470여건, ‘법률소비자 연맹’의 자료를 통대로 공약이행률 평가에서도 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백석동 Y-City 학교부지 특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등 의혹을 주장했다. 특히 최 후보의 고양시 부채 축소를 이미 있던 고양시 재산(킨텍스 지원 부지)을 팔아 갚은 ‘숫자놀음’이라고 치부했다. 또한 최성 시장 취임 당시 부채는 2700억원 규모가 지방채 이자, 분담금 등을 부채에 포함시켜 6077억원으로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강현석 후보는 지난 4년간 주춤했던 각종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창릉천을 전국적 명소로 개발하고. JDS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방송영상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강명용 통합진보당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이 살맛나는 고양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며 에너지·주택·의료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특히 물·전기·가스를 무상공급하고 같은 맥락에서 전월세 상담센터 설치 및 주거복지센터 설립, 그리고 공공의료 지원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형오 무소속 후보는 고양시를 문화·예술·관광·전시·농업이 융합된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세부공약을 공보물 첫장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마을버스 무상제도 도입, 폐교된 구 행주대교 브릿지갤러리 조성 공약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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