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언제 또 전쟁을 일으키고 팔레스타인 자살 폭탄은 어디서 터질 것인지, 언제 어느 곳에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고 연말에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지 등등. 세상이 온통 예측불허(豫測不許)다. 그러나 이 일련의 사안들을 들여다보면 무언가 근원부터 잘못 되었다는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자기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그 뿌리라는 점이다. 카오스이론의 나비효과처럼 작은 잘못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커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 것이다. 밟히는 자들의 설움은 외면되고 속임 당하는 자들의 허탈감은 무시되고 있다.

이런 세상을 반전시키는 묘책은 없을까? 맹자(孟子)는 “커야 화한다(大而化之).『孟子』<盡心章句下>”고 하였다. 번데기를 벗어 버려야만 나비가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인간도 이기주의라는 좁은 껍데기를 벗어 던져버릴 용기만 있다면, 누구든지 큰 어울림의 세상을 자유로이 나는 나비가 될 수 있다. 모두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아귀다툼의 세상을 반전시키는 새로운 나비효과를 일으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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