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카툰전, 6월 1일까지 동국대일산병원에서 열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화로 만나는 ‘만만한 카툰’展이 6월 1일까지 동국대일산병원 1층에서 열린다. 병원 내 환우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동국대일산병원 김명숙 수간호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전시회에는 지난 1일 창간한 불교만화신문 ‘만만한 뉴스’에서 활동하는 어라(지찬 스님), 배종훈, 김동범, 양경수 작가가 참여한다. ‘만만(卍卍)한’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득함’의 의미와 ‘부담스럽거나 무서울 것이 없어 쉽게 다루거나 대할 만하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몸의 치료뿐 아니라 마음의 치료가 매우 절실해지는 현 시대에 미력하게나마 부처님의 말씀을 만화로 전하고자 한다”며 “환우들과 가족, 병원 관계자들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을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해서 어렵거나 딱딱한 내용은 아니다. 여느 카툰전처럼 ‘만만하게 쉽게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어라 스님은 “한 컷 안에 많은 의미가 담긴다는 점에서 카툰과 불교의 선화(禪畵)는 닮았다”며 “가르치는 만화가 아니라 재미 속에서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범의 ‘나 하기 나름이라네’, ‘어라의 ‘텅빈 충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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