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8일(월) 2시부터 고양시 문예회관에서‘2011년 고양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과 ‘도시개발구역(고양국제전시장)지정’에 관해 공청회를 열고 각계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용도변경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문예회관을가득 메워 발디딜 틈이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사회는 유완 교수(연세대)가 맡아 진행하였고 토론에는 염형민 연구위원(국토연구원), 김형진 교수(연세대), 정일훈 교수(안양대), 서승진 교수(한림대, 김경태 의원(고양시의회)가 나섰다.

연세대 김형진 교수(도로·교통분야)는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고밀도 주거지가 있어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컨벤션센터로 가는진입로는 아파트 지역을 지나지 않는 방향으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양대 정일훈 교수는 “덕은동 일대가 준공업지역에서 녹지용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덕이동 310번 도로는 이근 파주(교하지구)의 교통량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발표를 끝내며“부분적인 도시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도시계획틀 안에서 모든 논의가 진행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의 전체적인 의견은 ▲덕은동 일대는 인근 서울 상암지구와 같이 융통성있게 개발되어야 하고, 덕이동·식사동은 주거용지로 개발하되 중밀도 지역으로 개발해야 하며 ▲컨벤션 센터의 입지에는 참가자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며 다만 어떻게 하면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인가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지정 토론자들의 토론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참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덕은동의 사업장에 근무중인 노정환씨는 “덕은동 일대는 인구밀도가 높은데 준공업지역에서 갑자기 자연녹지로 바꾸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 일대를 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현 도시기본계획은 시장이 수립해서 건교부장관이 승인하게 되어 있다. 이 도시계획은 법적 구속력은 없어 예비적 계획의 성격을 갖는다. 시장은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공청회를 통해 관계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의회의 의견과 시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얻게 되어 있다.
시청측은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도시계획법 제8조3항에 근거해 광역도시계획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도시기본계획의 일부변경을 추진하려는 의도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고자 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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