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고양 연장안 순환형 노선 제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 ‘탄력’
버스 준공영제·고양 가구 활성화
‘작은 움직임이 고양을 바꿉니다’라는 제목의 280페이지에 달하는 메니페스토 공약집 ‘작은 움직임이 고양을 바꿉니다’를 발간하며 의욕적으로 관련 정책을 발표한 최성 고양시장 당선자.
최 당선자는 공약집을 발표하며 “공약집의 출간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6·4 지방선거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정파적 선거가 아닌, 정책과 인물로 평가받는 공정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시민들의 피드백을 통해 정책공약들을 하나씩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 당선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사항이 되고 있는 5대 안전공약을 최우선 핵심공약을 꼽았다. 또한 10대 행복공약, 39개동의 지역공약을 포함한 100대 행복공약으로 100만 시민에게 상세히 제시했다. 최 당선자가 밝힌 안전 5대 공약은 ▲종합적인 재난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자연 재해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범안전망 확대로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도시 구축 ▲성폭력·학교폭력 제로 도시 고양 ▲유해식품 아웃으로 먹거리 안전 지키기로 구성돼 있다.
최 당선자가 공약집을 통해 밝힌 핵심공약에는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고양시 구현 ▲수도권 광역고속철도(GTX) 조기 개통 ▲신분당선 고양 연장 ▲고양형 버스준공영제 실시 등의 청사진을 담았다. 특히 GTX와 연계한 신분당선 고양 연장은 삼송~동국대~킨텍스~중산을 순환형으로 경유할 수 있도록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꾸려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의 공약중 신분당선 고양 연장안은 노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강현석 후보보다 구체적이다. 최 당선자는 노선을 삼송~원당~고양시청~동국대~풍산~정발산~킨텍스~대화~일산~중산~동국대를 순환형으로 경유하는 노선으로 제안했다. 최 후보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착공하며 국·도·시비 및 필요시 민자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내세운 교통 공약 중 눈여겨볼만 한 것으로 버스운영체계의 공익성을 강화한 ‘버스준공영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즉 수익금을 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고양시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 가지는 이 제도는 버스회사에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시민혈세 부담이라는 한계점도 가진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버스 운영에 대한 시민 전수조사를 실시해 적자노선은 유지하면서도 교통수요가 많은 노선을 증차시킨다는 기본 윤곽에서 ‘노선입찰제’를 통해 이 한계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당선자의 지역 공약중 지난 4년 재임시 강매동 일대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눈에 띈다. 자동차 폐차장이 들어선다며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최 후보는 “튜닝산업 분야 등 다국적 자동차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해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재원조달방안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한 자체 재원 및 시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 당선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주요 공약 중 원흥지구에 둥지를 튼 이케아 고양점 입점에 따른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케아 측이 자본의 논리로 고양지역의 대표적 산업형 기반인 가구산업을 위협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현장밀착형 재난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구제역, AI, 태풍, 제설 등의 대책마련에 있어 민·관·군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양시를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공약과 ‘어린이 및 청소년 안전교육 의무화 법령 이행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약속하는 공약이 눈에 띈다. 최 당선자는 이 조례 내용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으로 연간 44시간의 안전교육 시간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전한다.
아울러 최 당선자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평화특별시 고양의 기반 조성을 위해 재선될 경우 파주시와 함께 공동 평화타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밖에 고양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일산대교 통행료 폐지 문제와 관련, 최 후보는 재선이 될 경우 반드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