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불수 장애인 긴급 구호

행신2동사무소 장천호씨가 오갈데 없이 길을 잃고 있던 이의 진료비를 해결하고 복지시설 수용을 도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재경 고양시민회 사무국장 오정규씨는 지난 7월 26일 파주 광탄리에서 시각장애아 신모(51·여)씨가 길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금촌 도립병원으로 후송했다. 진찰결과 신씨는 뇌졸중으로 인한 우측 전신을 사용할 수 없는 반신불구 상태로 밝혀졌다.

주소 확인 결과 덕양구 행신2동 임대아파트 거주자로 가족도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사회복지 담당자인 장천호씨에게 선처를 요청했고 장씨는 급히 신씨를 1급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토록 조치해 진료비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신씨는 9월 초 금촌 도립병원에서 퇴원하고 장씨와 오씨의 도움으로 일산구 장항동의 재활시설인 ‘꿈나무의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신씨를 처음 발견하고 119 구급대를 요청하는 등 자신도 선행을 배풀었던 오씨는 그러나 행신2동사무소의 장씨가 없었더라면 막대한 진료비도 내지 못하고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며 장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