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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 고양에서 성공일산서구 구산동 '굿모닝 보존화 기술 영농조합법인' 조정훈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4.06.26 09:41
  • 호수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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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대표는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때 특수용액을 사용해 시들지 않는 꽃을 탄생시킨다”고 설명했다.

고양의 끝자락인 구산동 제2자유로와 김포 관산도로가 만나는 곳 길목에 굿모닝 보존화기술 영농조합법인이 자리 잡고 있다.

조정훈(54세) 대표가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은 ‘시간을 잊은 마법의 꽃, 시들지 않는 꽃, 생화의 아름다움과 싱싱함’ 등의 수식어가 붙는 보존화다. “아직 국내에선 낯설지만 로맨틱함과 화려함으로 외국에선 무척 유명하다”고 하는 조 대표.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 꽃을 수확해 보존액을 사용해 탈수, 탈색, 착색, 보존, 건조의 단계를 거쳐 그 아름다움과 싱싱함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새로운 개념의 꽃이다.
보존화에 사용되는 꽃은 상품화 되지 않은 꽃이 아닌, 꽃잎에 전혀 흠집이 없는 가장 좋은 꽃을 재료로 사용한다. 그래야 최상급의 생화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보존화는 생화도 아니고 드라이플라워도 아니다. 물을 주지 않아도 생화의 아름다움과 싱싱함을 가진 꽃이다. 수분이나 양분 없이 생화와 같은 아름다움이 최소 3년 이상 유지 된다. 
꽃 자체의 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용액과 색소를 첨부함으로서, 바삭바삭한 드라이플라워와 달리 부드러운 탄력을 유지하게 된다. 색소에 의해 꽃이 염색되므로 어떠한 색상으로도 염색이 가능한 것이 보존화의 매력이다. 검은 장미는 물론, 자연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색 장미도 제작할 수 있다.

이처럼 보존화는 손끝에 머무는 생화의 부드러움으로 촉감을 나타내고, 그 아름다움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다양한 변화를 위해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17년 전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초기에 조 대표가 유일하게 혼자 인터넷 꽃집을 한적이 있다. 당시 어버이날이면 전세계로 유학 간 자녀들이 꽃을 주문했다. 그후 많은 양의 꽃을 접하면서 당시 꽃 공급처였던 지인의 덕이동 장미농장을 둘러봤다. 조 대표는 “직거래였기에 시장보다는 꽃이 더 싱싱했지만 그래도 얼마 못가서 시들고 하는 모습에 직접 농장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해 11년 전 지금의 구산동에 2000평의 비닐하우스 농장을 조성했다.

이곳 장미농장에서는 연핑크의 헤라, 진핑크의 미키, 노랑색의 타라 등의 품종이 자라고 있다. 양재동 꽃시장 등에도 나가고, 3년 전부터는 일본, 러시아 등으로 절화를 수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장미 재배를 주변 화훼농가에서 배우면서 장미농장을 운영했다. 그런데 모든 자재값은 인상되는데, 꽃값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6년 전부터 가공을 생각했으며, 그 생각의 끝은 보존화였다.

다행히도 6년 전부터 농촌진흥청과 나무트레이딩에서 공동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용액으로 수백번 테스트를 거쳐서 보존화를 탄생시켰다.
올해엔 고양 국제꽃박람회 고양시 벤처농업 홍보관에서 홍보 전시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보존화는 2013년 시범사업으로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을 받았고, 전국 5개 시범 지역 중에 고양시가 유일하게 조 대표의 땀과 열정으로 성공했다.
조정훈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보존화가 뜨거운 관심을 받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고단함을 잊는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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