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14대 15 구도 ‘흔들’

이화우 의원에 이어 김필례 의원도 25일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시의회 다수당이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7월 1일 개원도 하기 전부터 의장단 선거를 놓고 내홍을 겪던 민주연합의 갈등이 결국 봉합되지 못했다. 의장단 선거에 지역위원장들이 개입했다며 반발해 온 김필례 의원은 “22일 호남향우회와 자치연대 관계자들이 중재를 서서 유은혜 의원 등과 대화를 했다. 그 자리에서 나도 상반기에 의장에 나오지 않고, 위원장들이 지지해온 김경희 의원도 출마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며 “24일까지 지역위원장들이 답변을 주기로 해놓고 어떤 답변도 없어 부득이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희 의원은 “특정 의원의 탈당과 의장 출마 여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고양시민들이 올바른 시정 운영을 위해 만들어준 다수당 구도를 개인들이 뒤집는다는 건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김필례 이화우 의원의 탈당계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오후 새누리당과 민주연합의 의장단 구성관련 협상에서 양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합 측인 기존대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3명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 측이 의석수가 바뀌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 새누리당 역시 의장과 위원장 3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시의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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