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어로빅 연합회부회장 김형순씨

“처음엔 아이 낳은 후 살 빼고 몸매관리를 하기 위해 에어로빅을 배웠는데 이제는 하루라도 안 하면 병이나요”

고양시 주부에어로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있는 주부들과 매일 아침을 여는 김형순(48·사진)씨. 고등학교 때부터 무용반 활동을 해 처음 에어로빅을 배울 때도 남들보다 진도가 빨랐다. 그래서 주위로부터 단순히 운동으로 배울 것이 아니라 전문강사로 활동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그렇게 에어로빅 강사를 시작한지 17년째. 에어로빅 뿐 아니라 재즈로빅, 스포츠 댄스 등의 자격증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동작들을 에어로빅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아줌마들의 운동으로 쉽고 단순하게만 여겨졌던 에어로빅에 재즈댄스를 가미한 재즈로빅 동작을 가미시키는 정도로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재즈로빅은 에어로빅의 걷기·달리기·뛰기 등 팔다리를 이용하는 것에 허리, 어깨 등 온몸을 유연하게 하는 웨이브 동작까지 가미시킨 운동이라 아직까지는 주부들이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동작일수록 배울 때는 힘들어도 익히고 나면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김씨. “계속해서 힙합 댄스, 스포츠 댄스, 대중가요 댄스 등을 에어로빅에 이용해 동작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나이가 먹으면 노인대학에서도 에어로빅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아들과 직장인 남편도 김씨가 에어로빅을 하는 것에 적극 찬성이다. 김씨는 “가족들도 에어로빅을 배웠으면 하지만 매일 헬스와 조깅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일산동에서 지트에어로빅(974-3571)을 운영하면서 고양시 에어로빅 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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