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0번째로 100만 행복도시 진입을 알리는 전광판

고양시 인구가 지난 1일 오전 10시에 100만을 돌파했다. 인구 100만 명을 넘는 10대 도시는 고양시를 포함해 서울(1013만 명), 부산(352만 명), 인천(289만 명), 대구(249만 명), 대전(153만 명), 광주(147만 명), 울산(116만 명), 수원(116만 명), 창원(107만 명) 등이다.

인구 100만 도달에 맞춰 탄생한 고양100만 둥이는 일산동구 마두2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정원씨가 건강하게 낳은 딸아이로 전해졌다. 시는 꽃바구니, 축하케익, 아기용품상품권과 병원 측에서 제공하는 50만원 상당의 아기용품, 원마운트에서 제공하는 1년 가족회원권, 고양농협유통센터에서 분유 등을 전달했다.

또한, 100만 명 째 고양시민은 지난 1일 9시55분에 서울 서대문구에서 전입한 김한길(덕양구 창릉동)씨 가족이고, 시가 축하 꽃다발과 고양이 인형, 라페스타 상가번영회에서 50만원 상당의 상품권, 고양농협유통센터에서 기념품 등 축하 선물도 전달했다.

인구 100만이 넘으면 무엇이 달라질까? 우선, 시는 기존 50만 이상 특례규정의 일부 권한을 부여 받아 위상도 크게 높아진다. 부시장은 2명으로 늘고, 시 본청과 의회사무국에 각각 2명과 1명의 4급 공무원이 3급으로 상향조정되며, 실·국의 수도 기존 6국에서 7국으로 1국이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없던 지방공기업의 지역개발채권 발행 권한, 건축법상 51층 이상의 건축물 허가 권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 및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요청권한 등도 새롭게 생긴다. 무엇보다 도세 징수액의 10% 이내 범위인 약 670억 원을 추가 교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싱크탱크(시정개발연구원)의 설립도 가능해진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에는 특례시로 적용 받아 도의 권한이 시로 위임돼 자율권이 확보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 체육관에서는 지난 달 31일부터 1박 2일 동안 각계 시민과 전문가, 공직자들이 참여하여 안전, 일자리, 복지, 교육 등의 10대 과제의 발전방안에 대해 ‘100만 고양시 돌파 기념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 ‘100만 고양시 돌파 기념 시민대토론회’에서 100만 인구 돌파 선포식을 하는 최성 고양시장

 

최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구 100만 돌파를 선포하면서 “고양시는 대한민국에서 10번째 인구 100만의 행복도시에 진입했다. 고양600년의 역사, 한반도 문명의 상징인 가와지볍씨 재발견을 통해 5020년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서 미래의 평화통일특별시로 힘차게 전진하자”며 “100만 명 시민과 자축하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고양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가자”고 선언했다.

시는 ‘인구 100만 돌파’ 시점부터 ‘100만 돌파 기념 주간’을 선정하여 기념주간 내내 고양의 주요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시민 콘서트 형식의 ‘동네방네 축하음악회’를 진행 중이다. 100만 기념 주간을 축하하기 위해 100만 시민의 소망 이벤트, 100만 기념 시민행복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고양시 곳곳에서 펼쳐졌다.

주엽역을 비롯한 대형광장, 원당 재래시장, 호수공원 등에서 고양시립합창단, 고양신한류예술단, 시민아마추어 동아리 등이 출연해 각종 공연을 펼쳐 100만 시민 돌파 축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1일은 전통타악 아작과 라보엠이 16시 리스쇼핑 앞, 18시 서정공원, 20시 가라뫼공원에서 공연하고, 같은 날 고양시립합창단과 고양12채연희단이 17시 주엽역, 19시 라페스타, 21시 웨스턴돔에서 공연했다.

2일은 15시와 19시 두 차례 화정문화광장과 일산문화공원에서, 3일 15시 화정문화광장에서, 17시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각각 콘서트차량을 이용한 특설무대 대형공연을 진행했다.

시는 하반기중에 100만 시민 누리길 걷기행사와 기념식수, 100만 시민의 소망을 담은 소망벽 설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각종 문화예술체육행사 등을 통해 100만 인구 고양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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