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 ‘코리안 뷰티 : 두 개의 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코리안 뷰티 : 두 개의 자연’ 전과 함께한 여행

고양신문 주관으로 ‘제 2회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프로그램이 지난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고양시에 있는 정발초, 중산초교 학생들이 참여해 ‘코리안 뷰티 : 두 개의 자연’전을 관람하며 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미의식에 대해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가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다.

‘코리안 뷰티’전은 ‘자연’에 대한 작가들의 시각과 생각이 작품으로 구현되어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에게 자연은 무엇이고 그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무엇인지 생각에 생각을 더하면서 어느새 작가들의 깊은 사유와 철학의 숲에 함께 다다르게 되었다.

어른들에게는 미술관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기 쉽지만, 아이들에게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이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펼쳐내는 자유로운 생각과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자유로운 시각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미술관은 살아 움직인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생동감은 작가들의 사유에 새로운 시각을 덧붙이고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고 또한 독자적인 답도 만들어낸다.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진행하면서 동일한 워크북을 가지고 다니면서도 작품을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모두 다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 미술관에서 자유롭게 놀다보면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내는 ‘창조자’가 된다.

작가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작가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관객들이 찾아야 할 정해진 정답은 없다. 각자의 경험을 통해 답을 만들고 다시 질문을 던질 때 작품은 관객에 의해 재탄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작품은 관객을 만날 때 마다 새롭게 태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내는 ‘창조자’다.

고양신문이 주관하는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은 매월 진행된다. 현대 미술과 함께 작가가 사물을 보는 방법과 문제를 만드는 방식을 따라가 보자.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또 다른 작가가 되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게 되면 더 알게 된다. 다가오는 가을의 초입에는 ‘사람이 그린 무늬’를 따라 미술관으로 인문학 여행을 떠나보자. 아이들은 작가들이 펼쳐놓은 작품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연스레 생각이 힘센 사람으로 커갈 수 있을 것이다.

<제 3회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안내>

일시 : 2014년 9월 20일(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관람 :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대상 : 초등학생 10명(입금 선착순 마감)

진행 :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양명은 대표

참가비용 : 30,000원(미술도구, 간식비 포함)

입금계좌 : 110-220-492250(신한은행, 예금주:양명은)

신청 : 마이고양 (www.mygoyang.net)

유의사항 : 오후 3시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현관 앞으로 개별 집결

문의 : 031-963-2900, 010-3733-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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