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 24일까지 새라새극장

공연가의 대표적인 롱런 작품인 연극 ‘라이어’가 오는 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인 레이 쿠니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1999년 국내 초연 이후 2만여 회 공연, 누적 관객 350만 명을 기록한 연극이다. 주인공인 존 스미스는 고된 교대근무까지 마다않고 바깥살림을 꾸리는 택시기사다. 얼핏 성실한 가장처럼 보이지만, 그에겐 들키지 않아야 할 비밀이 있다. 아내가 한 명이 아닌 두 명이라는 사실. 그는 교대근무를 핑계로 두 아내의 의심을 원천봉쇄하며 이중생활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의 이중생활은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고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두 집 살림’을 하는 남자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거짓말이 연신 웃음을 준다. 빠른 전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국민연극’이란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빈틈없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문식, 안내상, 정재영, 이종혁, 김성균 등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5·8시, 일요일 오후 3시. 1층석 3만원, 2층석 2만5000원(고양시민 20%, 고양문화재단 기획공연 기 구매자 30%, 수요일 공연 전 회차 60% 할인).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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