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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사과길’에 행복이 주렁주렁고양사람들 파주 통일촌마을 (주)디엠지플러스(구, 도라산 사과농원) 이동훈 대표이사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4.08.22 14:22
  • 호수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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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대표이사(왼쪽)와 아버지 이영길 대표 아들과 아버지가 DMZ 사과농원에서 꿈 한자락을 즐겁게 펼치고 있다.
“DMZ(비무장지대)에서 희망과 평화의 사과를 키우고 있다”는 이동훈 대표이사(28세)는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의적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4회 창조관광 사업공모전’에 참가해 우수한 창업아이템으로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사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1만500여 팀 중 80팀이 합격했는데 고양시 거주자 중에는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고, 영상 제작까지 해서 최종 합격했다. 이번에 수상한 창업 아이템은 ‘펀펀 애플로드(즐거운 사과길)’라고 불리는 특색 있는 관광농원 설계다. 이동훈 대표이사는 친구처럼 뜻이 잘 통하는 아버지 이영길 대표(54세)와 함께 사과나무의 꿈을 키워가고 싶어 한다.

아버지인 이영길 대표는 20여 년 동안 출판사를 운영했다. 10여 년 전에는 동영상 교육사업(대한영상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때 강의 자료가 교재에서 영상으로 바뀐 계기가 됐다.

그런데 한참 일할 나이인 40대 초반에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된 적이 있다. 아들 이동훈 대표이사가 실의에 빠진 아버지에게 사과 한 알과 함께 전한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아버지 마틴 루터가 그랬대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고요. 내일의 아버지가 뛸 수 없더라도 오늘의 희망을 잃지 말아요. 제가 드리는 이 사과는 희망의 사과에요. 파이팅!”
이렇게 정성스레 쓴 편지글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 편지와 사과 덕분이었는지 2개월 후 거짓말처럼 수술 없이 퇴원할 수 있게 된 것. 아버지 이영길 대표는 “50세가 되면 사과나무를 심을 거야”라고 말했고, 실제로 통일촌 마을 인근 3500여 평에 사과나무를 심었다.

자신감 넘치는 언어로 풋풋한 기운을 쏟아내는 이동훈 대표이사는 아직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학생이다. 이달 말 대학을 졸업하는 이동훈 대표이사는 법조인의 길을 잠시 접고 아버지가 심은 ‘희망의 사과’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구상에서 희망과 평화가 가장 필요한 DMZ에서 많은 이들이 따스함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달 다가오는 주말인 23일~24일, 30일~31일에는 특별히 애플트레킹(사과길 걸으며 평화의 사과 따기)을 준비했다. 애플트레킹에서는 9000여 평의 펀펀 애플로드를 걸으며, DMZ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과 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이메일 ldh0490@gmail.com)하면 친절하게 안내 후 예약된다. 또한 군용 반합에 뽀글이 라면을 끓여먹으며 군 생활도 가볍게 체험할 수 있다. 3500여 평의 사과농원에서는 사과를 직접 수확체험(1㎏ 7천원)할 수 있으며, 농원에서 찍은 핸드폰 사진을 즉석 인쇄 후 코팅해 펀펀 애플로드길에 걸어두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앞으로도 DMZ의 가치구현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는 이동훈 대표이사는 “이러한 행사는 늦가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DMZ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서 평화를 상징하는 사과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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