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림옹기박물관 5주년 기념 ‘검고 푸른 옹기-푸레독’전 8월 29일~11월 30일

한향림옹기박물관은 개관 5주년 기념으로 ‘검고 푸른 옹기-푸레독展’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푸레독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각자 다른 표현방식과 기법으로 작업하는 배연식, 장영필, 정영락, 류제연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푸레독은 독이 푸르스름하게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옹기의 한 종류. 옹기는 오지그릇, 질그릇, 푸레독 등으로 분류된다.

▲ 배연식의 ‘푸레어문분장도기’

붉은색을 띠는 오지그릇과 달리 질그릇과 푸레독은 검고 푸른색을 띤다. 온도가 1100도 정도 올라갔을 때 가마 안에 소금을 넣고 구워내는 푸레독은 유약을 바른 것 같은 효과도 있다. 그만큼 단단하고 매끈하며, 정화기능과 방부성이 뛰어나다. 이번에 초대된 4명의 작가는 선대 장인들의 정통성을 이어 작업해오고 있는 이들이다. 목물레를 이용해 수레질로 형태를 잡아 자연스럽고 편안한 선을 표현하고, 문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전통적인 옹기 문양을 포함해 분청사기의 분장기법, 고려청자의 삼강기법 등을 차용하고 있다. 이들의 저장용 푸레독, 식기, 차도구 등 다양한 종류의 푸레그릇들은 21세기 우리 생활에 초점을 맞춰 옹기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한향림옹기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문의 070-4161-7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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