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5명 입학정원·22개 학과 이전
방송문화관련 학과·평생교육 육성

2011년 총장으로 취임해 고양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며 중부대학교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임동오 총장을 만났다.

임 총장을 만나기 위해 도착한 충청남도 금산에 있는 중부대 본교는 대학캠퍼스답게 자유롭고 활기찼다. 앞으로 고양시 대자동에 3000~4000명의 학생이 생활할 것을 상상하니 고양시가 젊은 에너지로 더욱 충만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동안 ‘진짜 대학이 오기는 하는거냐’, ‘부동산 투기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 임동오 총장은 “교육과 사업은 다르다”며 “고양캠퍼스 이전은 중부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캠퍼스의 규모는.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덕양구 대자동 일대에 총 26만5152㎡(약 8만208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내년도 개교를 위해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865명의 고양캠퍼스 입학정원을 수용하기 위해 본교 캠퍼스에 있는 학과 중 22개 학과가 이전하게 된다. 향후 약 3500~4000명 정도의 재학생이 고양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교에 발맞추어 강의실과 연구동·광장·공원 그리고 체육시설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초대형 건물 2동의 그린캠퍼스가 조성된다. 이어 학생들의 교육 및 복지에 필요한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갖추게 될 것이다. 대학원과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고양시민들에게 양질의 대학교육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금산캠퍼스와 고양캠퍼스는 각각 어떻게 운영되나.

중부대 이전과 관련해 지역의 기대가 크다. 고양캠퍼스의 비전은.
작년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4년제 대학수용률은 12.3%대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존에 대학을 가기 위해 서울이나 인근 도시로 통학을 해야 하는 고양시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느꼈던 불편과 소외감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고양시의 미래첨단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지식발전소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 그리고 지역 내에서의 우수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에 자리 잡기 위해 고양시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고양캠퍼스 개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적극적 협조와 지자체의 지원이다. 특히, 지자체에서는 대학의 조성에 직?간접적으로 요청되어지는 SOC구축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물론, 중부대는 그간 고양캠퍼스 조성사업에 관여했던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없었다면 아직도 어려움에 처했을 것이다. 하지만, 향후 중부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더 많은 지원을 해준다면 감사하겠다. 고양시민들도 이제는 ‘우리대학교’라는 생각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