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행주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민요·무용에 164명 참가

▲ 제19회 고양행주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인들이 축하공연으로 중요무형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를 부르고 있다.

제19회 고양행주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달 31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한국예총 고양시지회(회장 박정구) 주최와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회(회장 김권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명인부 28명, 일반부 37명, 고등부 26명, 중등부 38명, 초등부 35명 등 총 164명이 참여한 명실공히 최대 규모의 국악행사였다.

▲ 대금산조로 이번 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한 이시형씨(사진 왼쪽).
기악, 민요, 무용 등 3개부문으로 나눠진 국악의 다채로움도 이번 대회의 규모를 가늠하게 했다. 무용 한 부문을 보더라도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태평무를 비롯해 일반적으로 흰 치마·저고리에 가볍고 부드러운 흰 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춤, 농악에 편성되는 소고잡이들이 추는 소고춤 등 다양하다.

오전 9시부터 예선·본선·결선이 모두 치러지며 해질녘까지 이어졌다. 경연장 주위 빈 공간에서는 이날까지 연마한 실력을 점검하느라 곳곳에서 연습이 한창이었다. 대회장을 맡은 김권수 한국국악협회 고양지회장은 “고양행주전국국악경연대회는 오랜 전통을 유지하면서 국악발전을 위해 미래의 명인, 명창들이 꿈과 열정을 펼치는 경연장‘이라며 ”아울러 이 대회는 우리 고유의 가락을 지키고 육성해가는 고양시 국악협회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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