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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맛이 일품인 예쁜 파프리카고양사람들 일산서구 법곳동 '햇님과 달님 파프리카 농장' 심규선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4.09.18 12:02
  • 호수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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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고 영양 많은 파프리카가 고양지역 학교 급식으로 나가길 희망한다"며 오늘도 구슬땀 흘리는 심규선 대표.

“법곳동 들녘에서 영양이 풍부한 파프리카를 키우고 있다”고 하는 심규선(39세) 대표. 그는 올해 3월에 680여 평의 연동하우스에 충남 공주의 파프리카 육묘장에서 공급 받은 5390주의 모종을 증식했다.

이곳 농장은 1.8m로 넓게 심었고, 바닥에서 50cm 정도 올라가서 특색 있게 배드를 설치해 채광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설계됐다. 증식한 모종은 골다공증 예방과 아이들 성장에 도움 되는 빨간색과 혈관질환(파라진 성분)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노란색 두 종류를 심었다.

때로는 잎을 따주는 시기와 수확 시기도 놓쳐서 애를 태운 적도 있지만,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한결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는 어머니 때문에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그가 새로운 작물인 파프리카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연동하우스 건너편의 780여 평의 실험포가 되는 단동하우스 덕분이다.

이곳에서는 파프리카뿐만 아니라 수박, 호박, 오이, 고구마 등이 자라고 있다. 다양한 작물들을 대상으로 실험포에서 연구와 실습과정을 거치게 된다.

무엇보다도 심 대표는 “작물의 성장은 비슷하며, 키가 크려고 하고, 열매 맺으려 하는 것 등은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균형을 맞추어 주면 잘 자라게 된다”고 한다. 그는 토요일마다 강의가 있는 화성 농수산대 마이스터과정 시설채소과 2학년에 다니고 있다. 이곳 농장에서도 배움을 바탕으로 병충해 예방을 친환경제재로 하고 있다.

진딧물을 비롯한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등에는 돼지감자의 줄기와 잎을 갈아서 액기스로 활용하고 있고 식초, 소주, 목초액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토록 애지중지 길러진 파프리카는 원당과 일산농협의 로컬푸드 매장과 대화동 하나로클럽 고양점내 로컬푸드관에서 열리는 주말 직거래 장터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 무농약 농산물(제13-3-339호) 인증을 받아서 일부는 경기도 급식과 서울시 급식으로 나가고 있고, 농장 직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 고양 땅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수출을 주로 하며 설문동에 위치한 대규모의 한국농원도 있지만 이곳 법곳동의 ‘햇님과 달님 파프리카 농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심 대표는 법곳동에서 태어나서 할아버지 때부터 수도작과 밭농사를 하고 있다. 직장 생활도 몇 년 했지만 가업을 잇기 위해 다시 농업인의 길을 걸으며 특용작물인 파프리카에 마음을 쏟고 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아버지를 간호하며, 때론 병원 치료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분주하지만 전래동화에 나오는 햇님과 달님처럼 다정한 오누이가 되고, 국악창을 하는 7세 된 아들과 딸 쌍둥이의 재롱을 보며 고단함을 잊고 어린이집 교사로 있는 아내랑 알콩달콩 살고 있다. 아삭아삭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파프리카를 농사짓는 심규선 대표. “고양농산물을 고양시민이 애정을 갖고 찾을 때 고양농업인들의 어깨에 힘이 쑥쑥 난다”고 그는 말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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