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들이 정말 좋아하시네요. 생산한 물건을 새벽에 수확해 바로 그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시민들은 믿음가는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고. 다들 로컬푸드매장이 확대되고, 가공식품까지 취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하셨어요.”

추석을 이틀 앞둔 5일 유은혜 국회의원이 풍동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다. 경기도의회 김유임 부의장, 고양시의회 조현숙 의원과 함께 유은혜 의원은 오전 7시부터 매장을 찾아 생산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산농협 조홍구 조합장과 김진희 상임감사, 박현숙 상임이사, 신희곤 전 시의원도 참석했다.

생산농가들은 유 의원에게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유통이 가능해야 소득을 늘릴 수 있고, 상품의 다양화도 가능하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의 확대와 지원을 요구했다. 성석동에서 친환경 가지농사를 짓고 있는 생산농가 이유태씨는 “공동 매장이 생겨서 생산자들이 활기를 얻고 있다. 우리 농장의 가지들은 이렇게 제멋대로 생겼지만 친환경으로 지어서 싱싱하고 안전하다”며 “소비자들을 언제든 농장으로 초대해 설명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은혜 의원은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들에 대한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며 “바쁘더라도 하루씩 시간을 내어 지역을 도는 일정을 오늘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임 부의장은 “고양시에 농가들이 자구 노력을 계속 하고 있어 도의회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안들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수렴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산농협 조홍구 조합장은 “지금도 새벽에 상품을 채워놓은 농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 CCTV를 확인하고 비운 매대를 채우고 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싱싱한 물건을 가져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추가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 생산농가들과 식사를 마친 유은혜 의원과 김유임 부의장, 조현숙 의원은 9시부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났다. 이어 추석 장을 함께 보며 물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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