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 쥐를 물고 오던 날

“결국 그 날이 왔네요. 알쥐를 물고 집에 왔습니다. 혼 낼 수도 없고.”
이재*님의 애완고양이 레오가 귀뚜라미, 개구리에 이어 드디어 쥐를 물고 왔다.<사진>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 앞에 아연실색한 레오의 주인. 레오는 쥐를 괴롭히다가 결국 다 먹어버렸다. 그의 글에 위로의 댓글이 이어진 것 당연.
‘혹시 쥐약을 치냐’는 페친의 걱정에 이재*님은 이웃들에게 쥐약을 사용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겠다고 답했다.
“헉 다 컸군요.” “헐 먹기까지 했다구요.” “드디어 다 컸네.” “이건 간식이라고 하기엔 좀 배부를 거 같은데 혹시 사료값을 아껴주려는 레오의 효심이. 그나저나 요즘도 쥐약을 치나요? 예전에 고모네 강아지가 쥐약먹은 쥐를 먹고.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눈빛. 이게 냥이의 본능이니 존중해줘야겠죠.” “자연과 어울려 잘 살고 있는 거 아닐까요.” “고양이과의 동물이 사랑을 표시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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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사찰? 눈(SNS)족들 이사준비

"카톡 써온 사람들 해외 메신저로 이사 중. 꼭 정치 얘기가 아니더라도 사적인 대화를 기꺼이 사찰 당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카카오톡 망하게 생겼네."
페이스북에서 나은* 페친이 올린 글. 최근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 공간에 대한 사찰 관련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예민하다. 국외 메신저 등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저도 텔레그램으로 넘어가는 중이어요 이모티콘은 재미없으나 남이 제 허락없이 사적인 대화 보는건 싫으므로.” “저는 바이버로.” “바이버, 탱고 등 해외 싸이트들 많죠. 아이폰은 아이 메시지도 있고요. 잘못된 정책이 국가 경쟁력을 얼마나 약화시키는지 모르죠.” “바이버 좋아요. 영국 사이트인데 서비스의 다양성이 좀 떨어지고 이모티콘이 우리 정서와 좀 안 맞지만 네트워크 접속 에러가 거의 없고 특히 통화품질이 좋아요. 시내 차량으로 이동 중에는 와이파이를 꺼야 잘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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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 어찌하나요?

“아침 출근하니 도서관 문앞에 바짝 대놓은 차가 상습적으로 대놓는 차인데 전화번호도 없어요. 그래서 저번에도 정중한 투로 메모지 붙여놨었는데 오늘은 또 어떡할까요.” <이은*>

SNS ‘눈족’들에게도 불법주차는 골칫거리 중 하나. 이은*씨가 일하는 도서관 앞에 불법 주차 차량이 있다는 글에 시민들은 격한 공감을 보여주었다.

“정중히 렉카를”, “못 나가게 바짝 붙여서 주차를 하세요. 빼달라고 연락할 것 아님” 등의 ‘눈에 눈’ 식의 조언도 많았다. “멋진 시를 붙여 충고한다”, “차 빠지고 난 뒤에 그 자리에 나무라도 한그루 심어두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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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오전 가족들 주말을 보내고 나간 집. 어디부티 치워야 될지. 세탁기 돌리고 설거지 하고 청소기 돌리고 수건 돌돌 말고. 바닥에 쓸려 다니는 옷가지 머리카락. 정신 사나우니 치우고 하자. 세탁기는 일 다 했다고 노래를 부르고 연신 카톡이 오고. 수건 돌돌 마는 일은 오늘 일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이*석님이 끝없는 집안일을 하다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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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표 도토리묵 드세요

“82세 시어머님표 2014 도토리묵 드디어 맛봤어요. 저희만 먹어 미안해요.”
‘경빈마마윤광미’님이 22일 도토리묵을 만들었네요. 윤광미씨는 현재 마마님청국장 사이트 운영자로,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소셜창작자 네트워크 TNM 파트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유명세를 자랑하는 고양시 농업인입니다. 출처를 밝히고 자신의 글 게재를 허락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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