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톡 주최 동네 당구대회
“주로 3구 당구를 치는데 150친다. 일주일 전에 당구를 쳤는데 자주 치는 편이다. 당구를 좋아하는데 파리에 있을 때는 당구를 못 쳐서 아쉬웠다.”
‘빠리의 택시기사’ 홍세화씨가 행신동 당구장에 떴다. 당구대회 출전 자격이 200점 이상이었지만 ‘특혜’를 받고 출전한 홍세화씨는 최경순 당원과 함께 노동당 선수로 참여했다.
26일 행신동 세신당구장에서 열린 이날 당구대회는 행신동 마을미디어 행신톡 주최로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 도토리어린이집, 중고등대안 불이학교, 초등대안 고양우리학교, 동네책모임 책바람, 노동당 고양파주당원협의회가 참가했다. 10월 9일 열릴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 한마당’ 성공을 위한 당구교류전이었다.
당구대회는 4구와 3구로 나누어 진행됐다. 4구 경기에서는 도토리 어린이집과 고양우리학교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3구 대회에서는 도토리선수들과 책바람의 피말리는 ‘빈쿠션치기’에서 도토리의 3승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당구대회는 자정을 넘어 끝났다. 다음 당구대회는 ‘도토리 이사장배’로 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참석한 선수들은 “이런 동네 행사가 재미있다. 동네 당구 교류전으로 정례화시키면 좋겠다”며 다음 행사를 기대했다. 행사를 제안하고 준비한 행신톡 김해근 대표는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동네 아빠들의 관심이 컸다. 행신톡 식구들이 제 일처럼 대회준비에 참여해주어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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