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동 높빛마을축제

고양동 높빛마을축제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6회 고양동 높빛마을축제’가 지난 27일 고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조선시대 벽제관에서 중국사신들을 맞이했던 의미를 되살려 사신맞이 행사를 재현해 주민들이 벽제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안원준 고양동장, 김인환 주민자치위원장이 고유제 현관을 맡고, 심상정 국회의원, 윤용석·김혜련 시의원이 사신으로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각자 역할에 맞게 벽제관지에서 사신을 맞아 축제현장인 고양초등학교 운동장까지 안내한 후 고유제를 지냈다.

27일 고양동에서 ‘제6회 높빛마을축제가’ 열린 가운데, 조선시대 중국사신들을 맞이하던 사신맞이 행사가 벽제관에서부터 재현됐다. 사진은 고양초등학교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모습.

주민 임영미씨는 “이런 행사는 처음 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숙연한 마음도 들었다”며 “무심코 지나던 벽제관지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인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올해는 벽제관 육각정 환수운동에 더욱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게 하고자 사신맞이를 재현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새마을부녀회, 어머니방범대, 녹색어머니회, 체육회 등 고양동 내 직능단체가 모두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열기도 했다. 고양동에서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3년째 진행해온 ‘다같이 놀자 동네한바퀴’와 벽제관 육각정 환수운동 관련 사진도 전시됐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본행사는 고양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그 막을 열었다. 개회식에서는 그동안 고양동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주민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왕균(자율방범대장), 정선화(주민자치위원), 유장수(통장) 민지영(주민센터 주무관)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그 외 10명의 주민이 국회의원상, 고양시장상, 고양시의회의장상을 받았다.

이어 고양동종합복지회관 줌바댄스, 방송댄스 공연, 고양시실버아코디언 연주, 초대가수 현당, 허송의 흥겨운 노래와 신한류예술단의 비보이 공연, 걸그룹 트리플라인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은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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