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바가지에 담긴 고슬고슬한 보리밥과 행주한우의 깊은 맛

농촌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원당골에는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릿고개(대표 김순옥, 장태환)’가 있다. 그 옛날 고향에서 매일 먹었던 보리밥이 이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웰빙식으로 관심 받는 식단이 되고 있다. 이곳 보리밥은 쌀과 혼합해 밥을 지었기에 더 부드럽다. 농사한 박바가지에 보리밥을 담아내는데 박바가지가 수분을 흡수해서 더 고슬고슬한 밥을 먹을 수 있다.
요즘에 곁들여 나오는 비듬나물무침, 무생채, 콩나물무침이 있고, 생고구마줄기는 하나하나 껍질 벗겨서 데친 후 볶아서 명품의 맛이 된다. 생도라지는 더덕처럼 두들겨서 고추장에 무쳤는데 부드러운 맛이 더덕 같다. 묵나물이 되는 가시오가피와 느타리버섯은 들기름에 볶았다. 농사한 호박과 가지도 맛깔나게 볶았고, 정성으로 담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에도 농사한 호박이 들어갔다. 또 다른 고향의 맛이 되는 호박잎 찐 것도 상차림 되어 입안에 행복을 주고 있다. 이러한 13가지 정도의 반찬들이 보리밥과 함께 나온다.

 

 “▲보리밥과 고양 행주한우로 만든 불고기, 소머리국밥으로 고향의 맛을 선사한다”고 하는 김순옥 대표.


옛날 학창시절 졸업식 때 먹던 국물 자박한 불고기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데 사골육수와 천연 양념을 사용해 더 품격 있는 메뉴가 되고 있다. 소머리수육은 소머리 살코기 부위를 넣고 2시간 동안 푹 고았고, 전골냄비에 육수와 함께 나간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미용에 도움 되는 콜라겐이 풍부한 소머리수육은 누구나가 즐겨 찾는 건강식이 다. 소머리국밥은 뚝배기에 두툼한 고깃살을 넣었으며, 일산에서도 고향의 맛이 난다고 시간 내어서 방문하곤 한다.

▲'보릿고개'의 풍성하고 정성스런 상차림은 모든 고객들을 단골로 만드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불고기, 소머리수육, 소머리국밥은 품질 좋은 고양 행주한우를 사용해 더 믿음이 가고 부드러운 한우 고유의 육질과 맛이 살아 있다. 대부분 단체모임 예약 때 등장하는 오리무침은 푹 삶아낸 오리 살코기를 양념에 무쳐서 오리탕과 함께 먹는다. 특별히 개발한 음식이며, 손이 많이 가지만 필히 예약하면 영양이 듬뿍 담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예약하면 고향의 맛을 전하기 위해 직접 농사한 맷돌호박으로 옛날식 호박죽을 서비스로 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김치용 배추도 직접 농사해서 사용하고, 채소들도 땅의 영양을 듬뿍 머금은 것으로 이용하며, 30여 년째 손맛을 내고 있다. 마당 한켠에 심어진 야생화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보릿고개는 연중무휴이고, 50인석과 단체 예약석 20인 석이 있고,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김순옥 대표는 “보리밥과 고양 행주한우로 만든 불고기, 소머리국밥으로 고향의 맛을 선사한다”고 했다.

 

보릿고개
주소
  덕양구 원당동 521-1
메뉴 보리밥 7000원  행주한우불고기 13000원(1인) 행주한우소머리수육 38000원(2~3인) 행주한우소머리국밥 7000원(1인)
문의  031-966-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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