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권리금은 시장과 건물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 시장이 가지는 특징은 상가권리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상권 내 특정 상업공간에 대한 임대수요와 임대공급은 상가임대료와 상가권리금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상권의 구성요소는 물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 경제적 요인, 행정적 요인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상권의 물리적요인은 토지이용, 공공시설, 기후, 환경,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과 관련해 입지하고 있는 장소가 포함된다. 상권의 사회적 요인은 인구,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상권의 경제적 요인은 고용, 평균 소득, 생활비,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 상권내의 현존하거나 혹은 계획 중인 경쟁점의 수, 노동력 등이 포함된다. 통상 상권의 총인구, 연령별 인구, 인구증가율, 소득, 총고용, 노동력, 고용유형, 생활양식 등은 상가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도시의 집적경제 및 도시화경제는 상가권리금의 결정에 영향을 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집적경제(agglomeration economies)는 인구와 산업이 밀집됨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이득을 의미하며 산업전체나 도시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 개별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나아가 집적경제는 크게 지역화 경제 (localization economies)와 도시화 경제(urbanization economies)로 구분된다. 집적경제는 지식의 파급, 생산요소의 공동활용, 인력의 공유 등이 있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에는 이대입구의 웨딩샵, 논현동 가구점, 용산 전자상가, 낙원동 악기점, 논현동 가구점 등이다.

둘째, 상점이 가지는 특징도 상가권리금의 결정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입지가 좋은 곳은 상가권리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반적으로 임대료의 지불능력이 높은 상업시설일수록 중심지에 가까운 지역에 입지하고 임대료 지불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업시설은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입지한다.

건물이 가지는 특성도 상가권리금에 영향을 준다. 상가권리금과 상가의 면적은 비선형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 상가규모가 너무 작아도 상점의 매출액을 증가시키는 데 한계가 있고 상가면적이 너무 커도 상가의 매출액에 기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상가권리금은 상가매출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이한 점은 상가면적의 일정수준까지는 상점의 매출액 및 상가권리금이 증가하나 일정한 수준을 넘어선 상태에서는 상가면적이 증가하면 상가권리금이 하락하는 형태를 보인다.

또한 상가건물의 연령과 상가권리금과는 부(-)의 상관관계를 형성한다. 즉, 상가건물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마멸 및 소모되는 물리적 감각상각이 발생하게 된다. 상가건물이 노후화되면 소비자들이 상가건물에 대한 매력도와 방문횟수가 감소하여 상가권리금, 상가매출액, 상가임대료가 하락한다.

다만, 상권내의 상업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의 경우에는 상가건물이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도 상대적 희소성 등으로 인하여 가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및 부동산개발업자 등은 부동산시장과 개별 부동산을 잘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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