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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마음 읽어주는 경찰관 되고파”고양사람들 일산경찰서 풍사파출소 이성식 순경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4.10.15 19:55
  • 호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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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인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따스한 세상을 만드는 값진 선물이 된다”는 이성식 순경. 선한 눈빛이 이를 말해주는 듯하다.

 

10월 21일은 69번째를 맞는 경찰의 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국민의 생명과 사회 공공의 질서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취재하게 된다. 이번에는 일산경찰서(서장 강신후 총경) 풍사파출소(소장 김락기 경감)에 근무하는 이성식(35세) 순경이 주인공이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뜻을 펼치고 싶어서 경찰공무원에 도전했다”고 하는 이성식 순경. 서울이 고향인 이 순경은 명석한 두뇌로 어려운 경찰공무원 시험을 한 번에 통과해 2010년 10월에 경찰관으로 임용됐다.
그의 첫 근무지는 연천 전곡파출소였다. 그곳에서의 근무는 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아서 학생들 단체 수학여행 때 군 탱크가 지나갈 때면 에스코트 해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또한 연로한 주민들이 애써 농사 진 것을 외지인이 차를 가져 와서 실어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 적도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주로 시골길을 도보로 순찰을 할 때면 동네 어르신들이 말벗이 필요하여 다가오면 별 얘기 아니더라도 같이 응대해주면 그렇게 좋아하셨던 적이 없다고 한다.

“대화 상대가 되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던 어르신들이었다”고 하는 이 순경. 시장을 지나갈 때면 먹을 것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어서 팔을 이끄는 모습에서 정이 듬뿍 있었던 주민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시골이라고 정겨운 모습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가정폭력이 다반사였고 늘 피해자는 여성이어서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강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웃 간에도 “대파 몇 개 가져간 것 때문에 신고로 서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를 볼 때면 소통 부족으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하는 이 순경.

쌍용자동차 노조와 제주 강정마을 시위 진압을 1~2주간 나간 적 있다. 이 또한 시위 단체들은 국가를 상대로 시위를 하는데, 대화를 충분히 하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요즘 도시화로 예전에 비해 대화가 부족해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면 대화의 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지난2013년 7월부터는 일산 9기동대에서 근무했고, 2014년 2월부터는 지금의 풍사파출소에 있다. 순찰팀에 있다가 7월 중순부터 파출소 내 행정과 업무지원을 위해 꼼꼼하게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주로 일산경찰서를 수시로 왕래하며 필요한 물품과 직원복지 등 전반적인 행정 및 경리 업무를 충실히 보고 있는 이 순경. 선한 눈빛만큼이나 민원인들과 대화로 잘 소통하고 있어서 주변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친절하고 정감 있는 말솜씨로 항상 민원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는데, 경찰관이 되기 전 서울의 모 여행사에서 몇 년 동안 여행상품 개발과 가이드 등의 업무를 본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일본어를 전공해 일본 큐슈 지역을 담당할 때가 많았는데 그곳에서는 출근 시간 때면 줄이 길어도 질서를 지키며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보였고, 지하철 내에서 조용한 분위기 조성과 길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친절과 정겨움을 이 순경은 경찰관이 되고서 민원인들에게 아낌없이 쏟고 있다.

이 순경의 아내 또한 거래처 여행사 직원이었는데, 친절이 몸에 밴 여성으로 2013년 6월에 결혼했다. “업무상 함께 시간을 못 해 늘 미안하지만, 틈나는 대로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살며시 비추는 이 순경.

그가 근무하는 이곳 풍사파출소는 김락기 소장을 비롯한 25명의 경찰관들이 풍산동, 산황동, 식사동 관할지역 7만 인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고, 자율방범대 시범운영으로 민관 합동근무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녕을 유지하고 있다. 이성식 순경은 “민원인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서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대화가 잘 통하는 경찰관으로 평생직업의 만족감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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