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열린 용강서원 추향제

성석동에 있는 용강서원(원장 이세준)에서 한글날이었던 9일(음력 9월 16일) 추향제를 지냈다<사진>. 이날 추향제에는 음성박씨 종친회와 고양향교(전교 이영찬), 성균관유도회 고양지부(회장 선호술), 행주서원(원장 강홍강)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많은 고양유림들이 이 행사를 도왔다.

고양원로 유림인 이재곤씨가 초헌관을, 음성향교 전교인 최창규씨가 아헌관을, 성균관 유도회고양지부 선호술 회장이 종헌관을 했다.

용강서원은 음성박씨의 시조인 충정공 박서, 용강서원에 배향된 첫 인물이며 함흥에 있던 태조 이성계를 찾아가 설득하여 돌아오도록 했던 충민공 박순, 그리고 함흥의 용흥강 가에 충민공 박순을 기리기 위한 사우를 건립하여 후에 용강서원이 세워질 수 있도록 했던 경헌공 조상경을 배향하고 있다.

올해 용강서원장을 맡게 된 이세준 원장은 “용강서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이천기, 변형석 전 원장님들과 정대체 도유사, 이유태 장재유사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또한 “후학의 입장에서 이곳에 배향된 분들의 충과 효와 의를 열심히 배우고 실천해야겠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용강서원이 품고 있는 이러한 정신을 고양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용강서원에서는 이번 추향제를 앞두고 용강서원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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