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말하는 원리’를 알려주는 조조영어연구소 지면 특강7
청개구리(晴開口理) 영어

오늘은 조금 쉬어가는 코너가 될 듯합니다. 청개구리들이 모두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서 섬마을이 조용합니다. 오랜만에 저도 동네 언덕에 올라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늘도 참 푸르네요. 그런데 “조조 선생님! 선생님!” 하는 소리가 저 언덕 아래서 들려옵니다. 자세히 내려 다 보니 부산 사는 “무망용사”라 불리 우는 제자입니다.

이 제자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저도 황급히 내려가 그를 맞이합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 거리며 맺혀있습니다. 정말 닭똥처럼 말이죠. 무슨 일이 그에게 생긴 듯합니다. 나는 그를 데리고 저의 거처로 내려갑니다. 여기를 찾아온 연유와 그간의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어려서 결혼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서 만난 지 얼마 안 되어서 갑자기 청혼을 했다고 합니다. 딸 하나 두고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헤어지고 오직 글 쓰는 일에만 전념을 다 해왔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조 선생님! 염치 불구하고 며칠만 선생님 댁에 머물다 갔으면 합니다.“ 불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네요.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어쩐 일로 이렇게 갑자기 찾아왔는가? 그리고 안색도 안 좋고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가?“ 제가 다그쳐 물어봅니다.

”선생님! 제가 9년 동안 쓴 글이 있는데 제가 죽은 후에 출판을 좀 부탁합니다.“ ” 아니, 그럼 자네의 이 작품을 내가 보관하고 있다가 자네의 유작으로 출판해달라는 말이냐? 너의 별명이 남들에게 무한한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의미를 가진 ‘무망용사’아니 더냐? 그런데 이제 자신의 죽음을 운운해?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런 마음으로 날 찾아왔다면 그만 돌아가거라.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날 찾아온 것이냐? 저도 일단 화부터 내고 마는 성미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그가 말합니다. “제가 소중히 생각한 모든 친구들도 저를 떠나고 없습니다. 제가 잘 나갈 때 제 옆에서 아부하던 친구들도요. 그 후에 글 쓰는 일이 나의 모든 행복의 근원이었죠. 이제는 글 쓰는 일도 더 이상 못 할 것 같습니다. 건강 상태도 더 좋아지지 않고요. 제가 얼마 못 살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끼는 소중한 작품이 휴지통에나 들어 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러니 제발 이 글을 잘 보관하셨다가 제가 죽은 후에 세상에 알려 주세요.“  참,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는 듯합니다.”오늘은 날 도 저물었으니 자고 내일 다시 얘기하세“ 저도 그도 잠이 올 리가 없지요.

독자여러분! 오늘은 쉬어가는 코너라 했지요. 위에 나온 표현 중에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 몇 가지 공부하고 다음 회에 또 만나도록 하시죠. 안녕! 건강하세요.

1. pop the question : (특히 여자에게) 결혼 신청하다
(참고) pop a question at ~ : ~에게 갑자기 질문하다.
2. swan song : (시인, 작곡가 등의) 유작, 최후의 작품 --> 백조가 죽기 직전의 노래 소리가 가장 아름답다는 데서 유래 / swan 백조, song 노래
3. a flea in one’s nose : flea 벼룩, in one’s nose, 누구의 코 속에 (누구의 코 속에 벼룩 한 마리라? --> 재밌는 표현이네요 ㅎㅎ) 별난 생각, 기발한 착상
(참고) set a place and time for a meeting : 모임 장소와 시간을 정하다
4. What’s the catch? : 속셈이 뭐야? 꿍꿍이가 뭐야?
5. butter up : 아첨하다. 버터 좀 바르다
(참고) get a promotion : 승진하다

1. pop the question
He finally popped the question but she didn’t accept it.
(드디어 결혼 신청을 했지만, 그녀는 그의 신청을 받아드리지 않았다)
2. swan song
We have never dreamed what he composed last year would become his swan song.
(그가 작년에 작곡한 것이 그의 유작이 될 줄은 꿈에서도 결코 몰랐다)
3. a flea in one’s nose
Mr. Kim is very famous for coming up with a flea in his nose at the unexpected place and time.
(김씨는 예기치 않은 장소와 시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4. What’s the catch?
A : I’m going to buy dinner. Let’s eat out.
(내가 저녁 살 테니 외식하자)
B : What’s the catch?
(무슨 꿍꿍이야?)
A : Don’t worry. There is no catch at all.
(걱정 하지 마. 어떤 다른 의도는 없으니까?)
5. butter up
A : I don’t understand Jane got a promotion. I expected you to get a promotion.
(Jane이 승진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네. 난 당신이 진급 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B : She must have buttered up the boss.
(Jane이 사장한테 아부 좀 했나 본데)

 제공 : 범국민영어보급운동본부/
조조영어연구소 (031)903-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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