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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35년 전통’ 최현숙 족발보쌈(본점)이렇게 재미있게 장사하기는 50평생 처음~
  • 이옥석 시민기자
  • 승인 2014.11.05 00:13
  • 호수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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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앞’이라는 말이 틀린 것처럼, 족이면 족이고, 발이면 발이지 같은 말을 반복하는 ‘족발’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한다. 이 정도야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족발이라고 쓴다. ‘족’이라고만 말하기도, ‘발’이라고만 말하기도 뭔가 허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족발은 평안도 음식이라고 한다. 6.25전쟁으로 북에서 내려온 평양출신 실향민 할머니 두 분이 평안도식으로 된장을 푼 물에 돼지다리를 삶아 팔다가 된장 대신 간장을 넣어 삶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고, 지금의 족발의 효시가 됐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좋아하는 족발.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백효과와 노화방지 효과까지 있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암을 예방하고, 칼륨성분도 많아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안정화시켜 주어 심혈관질환에도 좋다.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고, 임산부들에게 특히 필요한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칼로리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되고,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므로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좋다. 간식으로, 별식으로 찾던 족발이 건강식으로도 최고다.

   

최현숙 대표는 35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진짜 족발을 정성스레 고집한다.


화정동에 자리 잡은 지 얼마 안 되어 인터넷 주문 1위를 한 ‘최현숙 족발·보쌈’. 얼마전 개최된 고양시 음식축제에 나가서 고양시민들에게 족발자랑을 마음껏 했다. 덕분에 주문량이 더 많아졌다. 최현숙 족발보쌈에서는 마장동에 있는 ‘대○ FC’ 라는 족발유통점에서 국산 돼지 생 족을 구입해 쓰고 있다. 배달된 생 족의 털을 손질하고 핏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 한약제 14가지와 생강, 마늘을 혼합하여 만든 육수에 2시간 정도 삶은 후 건진다. 10~15분 정도 김을 빼주고 온장고에 보관하여 판매하는데 주말이면 하루에 100여개씩 소요되고 있다. 최현숙 족발 보쌈은 족발은 한 번에 다 삶아 놓고 판매하면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뻣뻣해지고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워도 하루에 3번 족발을 삶는다. 족발은 삶은 후 한 시간가량 지났을 때 간이 잘 베이고 숙성이 잘되어 쫄깃해지고 가장 맛있다. 최 대표는 “족발 만드는데 35년 경력을 가진 실장님 덕분에 이렇게 빨리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아무리 레시피가 좋아도 손맛은 따라갈 수 없다”며, 족발요리의 달인인 실장님 자랑을 한다. 최현숙 족발보쌈은 화정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유명한 배달싸이트에서 1위를 했고, 3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별 다섯 개도 주고, ‘화정에서 최고!’라는 칭찬이 섞인 리뷰도 80여개가 달렸다.

   

누구나 좋아하는 족발은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백효과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새벽 시간, 배달이 여의치 않을 때는 최 대표가 직접 배달도 한다. “족발을 가지고 가면 박수를 치고 반겨주시며 ‘오래간만에 이렇게 맛있는 족발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는 말을 들을 때 온 종일 쌓인 피로가 싹 가신다”며, “이렇게 재미있게 장사하기는 5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한다.
화정역에 위치한 최현숙 족발·보쌈은 1층과 2층으로 운영하고 있고, 150석의 단체석도 완비하고 있다. 최 대표에게는 족발만 자랑거리가 아니다. 돼지고기를 삶은 보쌈도 그렇고, 동치미, 무말랭이 김치도 자랑거리다. 삭힌 고추로 만든 동치미 맛을 아는 나이 드신 분들이 음식 제대로 만든다고 칭찬하며 자제분들을 데리고 온다. 벌써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오늘 저녁은 영양가 풍부한 족발로 한 상 가득차려서 배도 부르고 등도 따뜻하게 겨울채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현숙 족발 보쌈
주소  덕양구 화정2동 983-1번지 현대그린플라자 1, 2층
메뉴  족발, 매운양념족발, 보쌈, 족보세트 / 서비스 보쌈김치, 야채세트, 동치미, 부추무침, 소주 또는 콜라
운영시간  낮 1시 ~ 새벽 1시
문의  031-971-8833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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