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했다… 107 치킨! 107 키친!!

오늘도 ‘107 KITCHEN(이하 107키친)’의 김주영 대표는 원당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한아름 사왔다. 누가 봐도 신선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고, 모든 요리의 맛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때로 동네 할머니가 텃밭에서 재배한 부추, 깻잎을 구입해서 쓰기도 한다.
다소 외진 대장동 마을에서 카페형 한식집  ‘107키친’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영 대표. 대주로 107번 길에 있어서 ‘107키친’이라고 이름 붙였다.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샐러드와 파니니, 파스타 그리고 피자와 아메리카노 커피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찜 요리 중심의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재료로 맛을 낸 107키친만의 맛깔진 찜닭메뉴를 소개해드릴게요”라며, 김 대표는 “신선한 국내산 닭을 이용해 107만의 비법이 담긴 ‘비법야채물’로 만들어 담백한 깊은 맛을 냈다”고 말한다. 닭 껍질을 제거해 건강에 안 좋은 동물성 지방을 최소화시킨 것도 특징이다. 찜닭 양념과 거의 비슷한 재료로 만들고 있는 국내산 돈육 100%의 갈비찜도 아주 맛있다. 107키친에서 찜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찜은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속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건강한 요리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많은 주부들도 메스컴을 통해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음식보다 찜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김주영씨가 자랑하는 또 다른 메뉴가 있다. 어머니로부터 육수비법을 전수받은 잔치국수다. “아무리 바빠도 잔치국수만은 꼭 맛보고 가라”며 한 그릇 말아온 국수. 면을 직접 만들어 자연 건조하는 곳에서 구입한 국수를 삶아 멸치, 북어, 디포리 등의 건어물과 양파로 만든 국물을 부어 내왔는데, 후루룩 한 젓가락 먹어보니 한 마디로 “죽여줘요~”였다. “마른 멸치 내장을 완전히 제거해야 되고...”라고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다 밝히지 않는 비법이 있음에 틀림없다.
또한 곁들여 나오는 부침개가 환상의 콤비다. ‘국수 먹으면 빨리 배고파진다’고 하는데 닭가슴 살과 야채를 섞어 매콤하게 만든 부침개 두 장을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다. 그런데도 4,500원이니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 평일 3시 이전에는 공기밥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한적한 농촌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107 키친의 다양한 요리들. 누구나 맛에 취하고 정갈함에 매료된다.

저녁에는 시원한 생맥주와 다양한 주류, 안주도 판매하고 있다. 갈릭치킨, 닭똥집, 노가리, 한치구이, 비빔만두, 베이컨 숙주볶음 등의 안주가 있다. 그 중에서 매콤한 고추와 마늘로 만든 퓨전 갈릭치킨은 김주영 대표가 고안한 음식이다. “손님 입장에서 이런 음식점에 오고 싶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노력덕분인지 손님들 반응이 엄청 좋다. 오랜만에 107치킨, 아니 107키친으로 찜 먹으러 가야겠다.         

107 키친
주소 
덕양구 대주로 107번길 30
메뉴  찜닭 2만8000원(2~3인), 갈비찜 3만4000원(2~3인)
         갈릭치킨 1만9000원, 잔치국수 4500원
        아메리카노 3800원(식사시 2000원 할인)
문의  031-96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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