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작한 교육 마무리

▲ 올해 4월부터 시작한 고양초등학교 예절동아리반의 활동이 지난달 12일 다도체험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고양초등학교(교장 안종갑) 예절동아리반 학생들이 지난달 12일 다도체험을 끝으로 올해 동아리 활동을 마쳤다. 다도상을 앞에 두고 앉은 학생들은 이제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기억하며 차를 우리고 옆에 앉은 벗과 함께 색과 향을 음미했다.

지난 4월부터 고양초 예절동아리반은 고양향교와 고양초에서 전통 예절과 충·효 정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인사법부터 익히기 시작해, 예의를 갖춘 몸가짐, 걷는 자세, 말하는 방법 등을 익혔고 부모님께 편지도 썼다. 선비옷을 입고 공자와 우리나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에서 봉심도 드렸다. 또한 여름방학을 이용해 사자소학도 배우고 봉숭아 물들이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하고 최영 장군묘 답사를 통해 충신의 모습을 조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일점이었던 이상원 학생은 “남학생이 저 혼자라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예절 교육을 받으며 참을성을 기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 또 한다면 친구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을 담당했던 이정례 고양향교 예절강사는 “온몸으로 뛰고 놀던 아이들이 예절교육이 시작되면 의젓하게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처음에 가르쳐준 내용이 아이들 몸에 익어 있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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