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외고 2.62대 1, 고양국제고 2.74대 1

외고 2.62대 1, 국제고 2.74대 1
외고  “모집인원 축소 영향 때문”
국제고 “성취평가제로 A등급 몰려

고양외고와 고양국제고의 2015학년도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합격자 발표를 한 이들 학교에 따르면, 고양외고는 전체 경쟁률 2.62대 1(250명 모집, 지난해 2.13대 1), 고양국제고는 2.74대 1(200명 모집, 지난해 2.49대 1)이었다.

류승화 고양외고 교감은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모집인원이 축소된 영향”이라며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오현주 고양국제고 교무부장은 “성취평가제를 시행하면서 학교별로 20~40%의 학생들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A등급을 받은 학생이 많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고양외고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2.92대 1(200명 모집, 583명 지원), 사회통합 1.46대 1(50명, 73명)이었다. 과별로는 일본어과 3.4대 1(40명, 136명), 스페인어과 3.25대 1(40명, 130명), 중국어과 2.67대 1(60명, 160명), 영어과 2.62대 1(60명, 157명)의 순이었다.



고양외고는 대입 실적이 좋아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에 총 25명이 합격해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 신입생은 성취평가제 첫 대상학년으로 특목고 입시에서는 2학년 영어성적은 절대평가로, 3학년 영어성적은 상대평가로 평가했다. 고양외고는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AA12, AA22가 합격선이었다고 밝혔다.

류 교감은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동점자가 많을 거라는 예측을 뒤집고 동점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양외고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본으로 출제했고 자소서 항목에 독서항목이 없었기 때문에 독서관련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고의 일반전형은 3.12대 1(120명 모집, 374명 지원), 지역우수자 전형 2.6대 1(40명, 104명), 사회통합전형 1.75대 1(40명, 70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 교무부장은 “대다수 학생의 내신성적이 만점에 근접해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고 면접은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고자 했으며 자기주도학습을 잘 해왔는지 평가했다고 말했다. 면접을 치른 수험생들이 독서활동에 관한 질문이 많아 어려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의 초점은 독서활동이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독서활동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며 독서 외에도 인성부문 질문도 많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