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뷔페 안지홍 사장 하루매출 기부하기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웨스턴돔의 한 식당이 하루 매출액 전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의 주인공은 ‘오대산뷔페’의 안지홍(사진, 49세) 사장이다. 그는 이번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매출액을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원장 박성은)에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 목표 금액은 300만~500만원이다.

안지홍 사장은 “예전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며 “작년 연말에 300만원을 구청을 통해 기부했고, 올해는 지인의 소개로 박애원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씨는 연말 기부 외에도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싶다. 특히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청소년 가장들에게는 작은 후원금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지홍씨가 기부를 실천하게 된 계기는 식당을 운영하면서다. 작년부터 식당을 운영한 안씨는 요식업을 처음 접하면서 맛있게 먹고 가는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손님들에게 받은 그 기쁨을 다시 돌려드릴 방법이 없나 생각해 봤는데 그것이 작년부터 연말에 기부를 하게 된 이유라는 것.

안지홍 사장은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베풀어야지 하는 생각에 이제야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사는 ‘정’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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