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자전거 일보’의 경품공세에 정작 자전거 판매대리점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일산구와 덕양구의 아파트 단지입구 주변에서 자전거를 경품으로 신문판촉하는 광경은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이들은 한군데서 2, 3일 정도 신문판촉활동을 하다 다른 단지로 이동을 한다. 경품 자전거는 대부분 중국산이나 주문자 제작 방식으로 생산돼 국내 유명 자전거 메이커 브랜드를 그대로 달고 있다. 수입가는 5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로 기어장착된 것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기어와 함께 앞, 뒤 완충기가 있는 것이 고가이다.

고양시에는 약30여개소의 자전거 판매대리점이 있다. 이들은 자전거 1대를 팔면 3, 4만원의 수익이 생겼으나 경품 자전거의 거센 시장잠식과 대형할인점의 저가공세에 고전을 하고 있던 터에 설자리를 잃게 된 것. 일부 비싼 점포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자전거 판매대리점들은 단순한 수리업무만으로는 월세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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