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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안하는 방울양배추 재배 성공했죠고양사람들 덕양구 관산동 '방울양배추농원' 김주일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5.01.07 17:42
  • 호수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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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일 대표가 1700여 평의 연동형 비닐하우스에서 방울양배추를 지배하고 있다. 일반 양배추의 미니어처 같은 방울양배추는 작아도 그 효능은 강력하다.

김주일(63세) 대표는 생소하지만 무척 귀여운 채소인 방울양배추를 농부의 뚝심으로 성공적으로 재배한 주
인공이다. 방울양배추를 3년째 재배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절화 장미를 28년 동안 재배하다가 특용작물을 고민하던 중 방울양배추를 알게 됐다”고 했다.

김 대표가 재배하는 방울양배추는 씨앗이 파종된 후 지난 6월경 연동형 비닐하우스의 양액재배용 베드에 옮겨 심겨졌다. 더운 여름을 견뎌내고 정성과 보살핌으로 쑥쑥 자란 방울양배추는 12월에 접어들면서 광합성 작용을 하는 30여 개의 잎과 함께 한 그루의 튼실한 나무처럼 1m 가까이 자라났다. 60개 정도의 방울양배추가 매달려서 자라고 있는데 그 모습이 흥미롭다. 일반 양배추는 줄기 끝에서 자라지만, 방울양배추는 특이하게도 줄기 옆 마디의 눈마다 하나씩 다닥다닥 붙어서 자란다.

김 대표는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유지시키며 1700여 평의 연동형 비닐하우스에서 방울양배추 1만8000여 본을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방울양배추는 지난 12월 말부터 시작해 올해 3월초까지 수확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서 재배하는데, 특히 직장 다니는 김 대표의 아들인 성모씨는 퇴근하는 즉시 바로 농장에서 일할 만큼 열성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정보부족과 판로개척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모씨가 틈틈이 이곳저곳 발품 팔면서 쫓아다닌 결과 이제는 농협 하나로클럽 삼송점, 온라인, 직거래 등으로 판로가 넓혀졌다. 방울양배추의 잎이 벌어지지 않고 오므린 상태인 채 팔려나갈 정도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는 어려움은 여전히 있다. 일손이 부족하다며 빠른 손놀림으로 수확을 하던 김 대표는 “겨울철 면세유 공급이 안 되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상심한 마음을 나타냈다.

방울양배추는 16세기경 벨기에에서 처음 재배되었고, 유럽과 서양에서 즐겨먹는 채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 키우고 있지만 제주도를 제외하곤 이곳이 거의 유일하게 재배하는 곳이다.

방울토마토 크기와 비슷한 방울양배추는 작아도 풍부한 영양을 가득 담고 있다. 익히면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나오는데 아토피 피부염의 열을 낮춰주고 염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살짝 데쳐서 바나나와 오미자원액을 함께 넣어서 주스로 마시면 일반 주스보다 당도가 낮아서 당 수치를 낮출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도 좋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 등으로 최근 많이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방울양배추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고 항암 기능, 항염증 기능을 해 우리 몸에 건강을 듬뿍 선사하고 있다.

김주일 대표는 “원당농협 조합원으로 로컬교육 받고서 매장에도 앞으로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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