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과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고양오리온스 농구단 선수들이 ‘깜짝 방문’ 했다. 1월 26일 김동욱, 이현민, 허일영, 장재석, 이승현 선수가 소아병동을 방문해 선물전달과 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선수단은 장기간 입원 생활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소아병동을 돌며 과자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오리온스 마스코트인 꼬마요정과 함께 사진촬영 시간을 가졌다. 또 오리온스 소속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을 인공와우수술 환아와 뇌종양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환아의 재활치료비 등 소아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서진수 일산백병원 원장은 “농구단의 기부금은 힘들게 치료를 받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의료진들도 소아 난치병 어린이들이 건강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과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2014-2015시즌 중반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트레이드의 당사자인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이 처음 맞붙었다. 지난 KBL올스타전에 앞서 12일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영입하며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내준 고양 오리온스가 2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75 - 69 로 승리했다. 트레이드 당사자인 리오 라이온스와 찰스 가르시아의 라이벌전이 예상됐는데 오리온스에 있을 때부터 운동 능력은 갖췄지만 슛의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평을 들었던 가르시아는 이날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데 그쳤다. 반면 리오 라이온스 선수는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신인왕 후보 이승현 선수와 김준일 선수가 맞붙는 경기여서 더 의미가 컸다. 이승현 선수는 37분08초를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 김준일은 자신의 평균득점에 크게 못미치는 7점에 그치며 이승현 선수의 신인왕 수상에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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