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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 움직이는 인권교육 하고파”고양사람들 이영희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전문강사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5.02.04 14:55
  • 호수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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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강사는 “마음이 어려운 이들이 교육을 통해 더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를 비롯, 서울과 경기북부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한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이영희(45세) 강사. 그는 8년 동안 어린이집 교사(성교육, 아동학대 등 안전교육 담당)로 지내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는 인권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마음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늦은 나이에 청소년 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작년에 경기도 양주의 D고등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 적이 있는데, 교육을 마친 후 덩치가 큰 남학생과 작은 체격의 남학생이 이 강사 앞으로 다가왔다. 덩치 큰 학생은 목소리를 깔며 “선생님께서 작은 녀석을 오늘 살려주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날 함께 선 체격이 작은 학생을 ‘죽을 만큼 때리려고 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강사의 가슴 따끈한 강의를 듣고서 ‘맞을 짓이 문제가 아니고 때리고 싶은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게 덩치 큰 남학생의 말이었다. 그 남학생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 자칫 자신한테 맞을 뻔한 학생과 함께 왔노라며 반성의 눈빛을 보냈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이 강사는 “무엇이 그 덩치 큰 남학생의 마음을 움직였을까를 생각하며 강의안을 꼼꼼히 체크해봤다”고 한다. 이후 덩치 큰 남학생은 고등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대학교에도 무사히 진학했다.

이 강사는 경기 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권리교육강사,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 약물예방전문강사,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강사, 한국건강가족진흥원 다문화이해교육전문강사, 고양자원봉사센터 교육강사, 고양여성민우회 성교육강사, 리더스평생교육원 강사, 청담사랑평생교육원 강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아동교육지도자평가원 아동지도사, 청소년지도사2급 자격도 갖추고 있다.

이 강사는 인권 교육에 필요한 자격과 위촉장을 40장짜리 파일에 2권 넘게 채웠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성매매 방지교육, 양성평등 등을 비롯해 가정, 학교, 아동폭력 예방교육과 장애인 성폭력 예방교육, 자원봉사 기초교육 등 인권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근엔 대화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고 자원봉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인 한비야씨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는 그는 “힘있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게 에너지를 심어줬다”고 회상했다.

이 강사는 자신도 한비야씨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강의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자신의 강의가 건강한 성 문화를 만들어가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뛰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영희 강사는 “청소년, 여성 등 사회 약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살며시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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