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33% 가격

작년 대비 33% 가격
예상보다 적은 매출에 교복업체는 울상

매년 봄이면 학부모들은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의 교복을 구매야한다. 그동안 만만치 않은 교복 가격은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올 첫 시행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는 교복 값 거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 이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정한 업체의 교복을 구매하면 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교복 학교주관구매 시행으로 2014년 공동구매시 33% 보다 18% 더 낮은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찰 시 담합을 통한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교복상한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교복업체들은 울상이다. 학교주관구매제의 문제점은 업체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학생 수를 사전에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복업체는 학교 측의 의지와 학교 학생 수에 맞춰 어림잡아 필요 원단을 미리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교복업체들이 작년 재고를 싼 값에 판매하면서 예상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가 첫 시행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내년부터는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복학교주관 구매는 고양시 중학교 41개 학교 전체, 고등학교 35개 중 3개 학교(사립학교) 제외 32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른데 카디건 등 선택품목을 제외한 기본 품목만 15만2000원~20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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