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분양가 책정과 이전이 과제

‘지방산업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에 관한 공청회가 오는 7일 오후 2시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일산공단과 고양공단 외에 설문동, 문봉동, 지영동 일원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안)이 제시되 기존 공단의 주민들은 물론 새공단 예정부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식사동과 덕이동은 소규모 영세무허가 가구공장이 모여 있는 난개발 지역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하여 화재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공해업소에서 발생되는 분진, 폐수등으로 인접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그치지 않았다. 또한 덕은동 일원은 최근의 경제파동으로 인한 공장폐쇄 등으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정비가 필요한 실정.

이에 고양시는 지역내 공업지역을 설문동, 문봉동, 지영동 일원을 산업단지에 포함하여 이전을 추진하고 기존의 공단부지는 도시발전차원에서 새로운 도시기능을 도입한다는 복안을 구상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공청회에서 새로운 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한 3가지 대안을 제시하여 각 대안별 장·단점을 비교, 평가하여 조정(안)을 만들어 6월중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시에서 마련한 신규산업단지 토지이용구상을 보면, 중심시설의 배치는 사업지구 주변(취락지역, 초등학교)을 고려하는 동시에 사업지구내 종사자를 위한 적정 배치한 제3안을 기준으로 2개소로 분산 배치한다. 업종배치는 제1안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북측에 전기·전자업종(첨단업종)을 배치할 계획이며 공급처리시설의 배치는 제1안을 기준으로 재조정한다.(지구 서북측에 배치) 또한 가스저장소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초등학교변에는 완충녹지대를 조성하고 철탑부지내 가로공원(폭10m)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공원·녹지 계획은 주접근체계는 시도 69·81호선 활용하고 지역간 도로변 및 공급처리시설변에 완충녹지대를 조성할 계획.

대안 1.
토지이용 : 지원시설 및 근린공원 배치는 주변 주민들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지구 남측에 배치하고 업종배치는 인접지역의 시설현황, 업종간 유기적 관계, 간선도로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배치
장점 : 편익시설과 근린공원을 기존 학교 및 집단취락 지역변에 배치하여 기존 지역주민과 연계. 대안 3.보다 많은 면적 분양이 가능(75.5%)
단점 : 상대적으로 편익시설 및 휴게공간 접근성 저하

대안 2.
토지이용 : 지원시설 및 근린공원은 사업지구 중심에 배치하여 산업단지 종사자의 접근성 및 이용성을 제고
장점 : 산업단지내 종사자 및 내방객에 대한 편익 및 휴게공간의 접근성 양호. 대안3보다 많은 면적분양이 가능(75.2%)
단점 : 집단 취락지역 및 학교 등 주변시설과 부조화

대안 3.
토지이용 : 지원시설 및 근린공원은 주변지역 주민과 종사자의 이용권을 고려하여 2개소로 구분하여 공급하고 지원시설용지 및 공원·녹지면적은 충분히 공급
장점 : 상대적으로 많은 면적의 지원시설 및 근린공원 공급으로 충분한 편익 및 휴게공간 제공. 상대적으로 쾌적한 단지 조성
단점 : 상대적으로 적은 산업용지 및 지원시설 공급으로 가처분면적 감소

한편 고양시는 사업시행을 위해 개발이익의 사유화 방지 및 지역 재투자가 가능하고 영세한 실수요자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이 가능한 공영개발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의 총 공사비는 83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보상비는 396억원(47.5%), 토목공사비는 309억원(37.1%), 전용부담금 및 대체농지 조성비는 38억원, 철탑 교체비는 10억원, 조사 설계비는 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는 산업용지 분양가를 평당 63만원(2001년 기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기업체들은 20∼40만원을 희망하고 있어 특별한 지원없이 사업주체의 사업성에만 의존한다면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양시는 무등록·조건부 등록공장의 이주촉진을 위한 기존 고양·일산공단 재정비 추진과 기존공장 및 신규공장의 효율적인 유치방안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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