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민우회 예산 분석결과

고양여성민우회(회장 임재련)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양시 여성예산과 정책 분석작업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민우회는 고양시 여성예산이 타 자치단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예산이 형평 배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양시의 작년 여성 예산은 1인당 9천497원으로 양천구 2만6천81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 여기소 순수한 부녀복지예산 1인당 수혜액은 794원에 불과하다. 보육예산 역시 타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제기됐다. 올해 고양시 보육예산은 28억1천597만4천원으로 이는 작년보다 4억원 정도가 감소한 금액이다. 인구가 고양 절반수준인 서울 양천구가 60억원, 3분의 1 수준인 춘천시가 40억원의 보육예산을 책정한 것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민우회는 24시간 보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동마다 시립 보육원을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순환보직제 시행으로 전문적인 여성정책 담당인력이 부재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민우회는 여성정책 담당 전문인력의 양성과 재교육, 별정직을 활용한 전문인력의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우회는 고양시 40만 인구의 다양한 계층 여성들에게 걸맞는 여성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여성 기초욕구조사를 실시할 것을 적극 주장했다. 고양시의 6급 이상 공무원 354명중 여성은 41명으로 11.6%에 지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이는 작년의 6급 이상 여성 비율 14.5%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남성공무원 중 6급 이상은 26%인데 비해 여성공무원은 6급 이상이 8.4%에 지나지 않는 등 대다수 여성공무원들이 하위 직급에 머무르고 있다며 민우회는 여성공무원들에 대한 평등한 승진과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민우회는 여성주간 지정과 행신동의 여성 복지회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2002년 여성 예산 내용> 총액 4,873,632(단위 : 천원)
■ 부녀복지 1,324,036
여성발전위원회 수당 1,200
딸들의 캠프 5,000
청소년성교육 4,760
여성지도자교육 10,500
여성사회교육강사비 1,280
여성인력소개센타 10,000
근로자복지센타 50,000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112,700
성폭력피해자치료비 1,649
여성활동프로그램공모지원 8,000
동부녀회장 간담회 1,040
주부의날,고양시여성상,여성주간 9,160
여성복지사업추진홍보비 2,130
부모교육반운영비 5,616
가정폭력상담소 15,895
일군위안부지원 1,200
가정폭력피해자 치료비 1,116
저소득모부자가정지원 82,790
여성발전기금 조성 1,000,000
■ 보육 2,421,545
보육시설지원 2,421,545
■ 보건및생활환경개선비 9,702
임신진단시약및영양제 2,000
성교육,성상담전문가양성위탁교육 542
가족계획사업비 5,112
임신부,영유아진료비 2,048
■ 교육및문화비 18,000
여자축구단운영 5,000
여성체육교실 8,000
어머니배구단운영 5,000
■ 경제개발비 22,750
농촌여성생활과학기술교육 9,650
여성농업인능력개발교육 1,100
여성농업인신문화체험 4,000
여성농업인정보화사업 8,000
■ 여성복지회관 1,077,599
여성복지회관운영 1,07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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